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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정신과간호사였습니다
게시물ID : sisa_506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깜지
추천 : 4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5 09:34:14
세월호 임시게시판에서  세월호에 관련된 정부의 태도를 외신에 알리자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일했던 곳은 개인의 갈등뿐만 아니라 가정 내의 복잡한 갈등도 수도없이 볼 수 있었던 곳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과 겹쳐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던 곳에서 자녀들에게 폭력적이고 권위적이며 억압적인 부모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집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 위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나머지 가족들은 본인의 당연한 권리를 누릴수도 없고 자주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모들은 본인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신과에 오면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환자 또는 보호자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를 반영해 주기도 합니다

국가가 가정이라면 정부는 국민을 지켜주고 존중해주는 부모님같은 존재여야 하는것이 아닌가요?

저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세월호에 관련된 정부의 태도가 성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가 스스로를 인정하거나 태도를 바꾸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 같구요

그래서 제3자 입장인 외신의 힘을 빌리자는 의견에 적극 찬성합니다

고민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릴까 생각했는데

국민은 정부를 무서워하면 안된다고 하고

권력이 있는 누군가 제 글을 보고 제가 누군지 혹시나 궁금해한다면

익명으로 해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용기를 내어 제 의견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잘 쓰지도 못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글을 혹시 다 읽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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