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지난주와 같은 마음으로 만화를 올립니다.
그럼..
93일째.
94일째.
95일째.
96일째.
97일째.
전에 없고 다시 없을 기적이 필요하겠지만.
단 한 분이라도 생환하시길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페북이나 다른 포털에서는 시시각각 올라오는 현장 상황들이 전부 다 선동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읽어보니 저 같이 멍청한 사람은 혼동하기 딱 좋더군요..
저런 글 보다도 먼저 오유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현장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런 글에서는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허위 집계, 보도 번복, 유가족 속에 숨어있던 사복경찰들, 제이티비씨의 모든 보도, 뉴스타파나 외신에서의 비판 등을 모두 선동자료라고 호도하고, 엠비엔 티비조선 등의 보도만을 근거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을 돌려보낸 후 다시 다른 곳에서 다이빙벨을 몰래 빌려와서 작업한 사실도 적혀있지 않고, 천안함 사태때의 이종인씨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진보언론이 무차별적 비난을 하기 위해 치사한 사진을 찍어서 선동에 쓰고 있다고..
라면, 기념사진 등의 추태를 별 거 아닌 것처럼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라면에 계란이라도 넣어 먹었으면 큰일 날뻔 했다며 비아냥 거리더군요.
왕뚜껑을 먹었다고 '황제라면'이라는 기사가 났다고 착각하고 있던데, 그 쯤에서 제가 저 글을 왜 한번이라도 보려했나 한심해졌습니다.
물론, 어쩌면 이게 정말로 선동당한 거라고 나중에 밝혀지게 될지도 모릅니다만..
유가족을 소수의 선동꾼 몇몇과 함께 묶어 폭도로 몰아가려는 작금의 대형 언론들이 옳다고는 생각할 수가 없네요..
어느쪽이 진실이든 저는 분명히 일부 선동당하고 있는 거겠지요?
그렇다면 아직 인간성을 놓지 않은 쪽에 선동당하고 싶습니다.
웃자고 만드는 만화나 올리는 주제에.. 주제넘게 말을 뱉었네요.
너무 답답하고 무서워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도 역시 반대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도 어김없이 찾아올게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