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개미가 살고있습니다. (상상하믄서 읽으십쇼..-_-;;) 우리집엔 개미가 정말 많다. 이렇게 말하면 개미 없는집이 어딨겠냐고 하지만 우리집에서 한 3일정도만 지내보면 가히 상상할수도 없는 개미집단의 횡포에 몸서리치면서 우리집을 떠날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잘 살고 있는 우리가족이 신기할 따름이다.
<1> 며칠전부터 개미가 몇마리씩 자주보인다. 특히 문턱, 책상밑, 쇼파밑 이렇게 개미 한 열마리씩 줄을 이어가면서 기어간다. 흔히들 말하는 몸이 빨간색계통인 불개미이다. 쪼끄만게 귀엽다. 난 과자부스러기를 조금때어서 나뒀다. 처음엔 거부하더니 한 몇분 지나자 몇마리를 더 데려와서 가지고 간다.신기했따
<2> 요즘엔 몇마리씩이 아니라 한 몇백마리씩 줄이어서 지나간다. 도대체 집이 어딘지? 난 그 개미행렬을 뒤쫓아가보았다. 개미집은 우리방 문턱 모서리부분에 구멍이었다. 한마리씩 쏙쏙 들어가는데 끝이 없다.
<3> 시험기간이다. 공부를 하면서 빵을 먹다가 바닥에 부스러기를 흘렀나보다. 개미들이 우글우글 모여있다. 징그러워서 휴지로 그 개미무리를 닦은 후에 휴지통에 버렸다. 잠시뒤에 휴지통을 보니 개미 무리가 휴지통에서 나온다. 자세히 보니 개미가 개미시체들을 들고 그 개미구멍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소름이 돋혔다.
<4> 이젠 개미무리가 내방말고 어디서든 보인다. 거실, 부엌, 안방 등등.. 내가 컴퓨터를 하면서 과자를 먹다가 좀 남았었는데 그사이 개미들이 과자봉지속에 들어가서 아예 진을 치고있다. 짐작컨데 1000마리는 족히 될듯 싶다. 과자 하나에 개미가 백마리씩 뭉쳐있따. 난 그대로 그 과자봉지를 통채로 쓰레기 봉지에 싸서 밖에 내다 버렸다.
<5> 엄마가 생선을 구워서 내가 학교오면 밥이랑 같이먹으라고 식탁위에 랩을 싸서 나두고 가셨따. 하지만 식탁위에 개미행렬이 줄지어서 서있다. 랩이 약간 벌어져 있는 사이로 개미가 생선을 뜯어 먹고있는것이다. 아깝지만 생선을 버려야 했다. 이젠 진저리치게 지겨운 개미를 원망하면서..
<6> 그때 부터 우리집은 냉장고&싱크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 먹을것을 올려놓지 않는 버릇들이 생겼다. 난 그때 정말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설마 봉지가 뜯겨져 있지않은 과자를 먹을수 있겠나 싶어서 그냥 식탁위에 올려놨었다. 학교에서 돌아와서 보니 개미들은 그 봉지를 뚤고 과자에 들러붙어있었다. 그 개미의 강한 이빨을 가히 칭찬해줄만 했다.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그들을 바라보고 있기만 했다.
<7> 이런 사실을 친구에게 알려주자 개미는 소금을 싫어해서 개미집앞에 소금을 나두면 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난 집에 당장달려가 왕소금을 듬뿍떠서 개미집앞에 나두었다. 난 안심을 하고 잠시후에 그 개미집앞을 봤더니..개미들은 소금위로 통과해서 가고있었다. 어떤 개미들은 소금위에 달라붙어있따 왕소금 하나에 개미 20마리씩 붙어서.. 이젠 무섭다. 개미의 개자만 꺼내도 몸서리를 칠정도다..
<8> 이 상황을 또 그친구에게 알렸더니 그친구가 이젠 개미집을 아예 봉쇄해 버리는것이 어떠냐고 했다. 난 집에거서 그 개미집속에다가 본드를 뿌렸다. 겉까지 단단하게..냄세에 질식돼서라도 죽겠지. 잠시후에 보니 그 개미집 주위는 개미새끼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역시 개민 개미지하며 흐뭇해있던차에 얼핏 그 윗문턱을 봤더니 개미무리들이 그위를 뚤코 있었다. 징하다..징해..
<9> 이제 포기했다. 개미들아 여기 니네집이다. 그래.. 우리가족은 이제 식탁에서도 개미가 오기전에 5분만에 밥을 묵어야했고 과자나 빵을 먹을려면 부스러기방지를 위해 밖에서 묵고온다. 그래도 음료수만큼은 안심하고 먹는다. 내가 모르고 마운틴듀를 컵에 따르고 펫트병 뚜껑을 닫지 않은 상태로 나뒀었다. 한참뒤에 그것을 알고 닫을려고 했더니 팻드병입구 주위에 개미들이 뭉테기로 있는거다 혹시나...설마...그러면서..그 음료수안을 봤더니 역시...개미들은 정말 미친거다. 모두 그 마운틴듀속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1000마리정도는 돼는듯싶다. 먹기위해 죽는다더니..고개미의 명복을 빕니다..
<10> 이정도 설명했음 누구든지 우리집의 개미들의 횡포에대해 어느정도 알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상상도 못했을껄? 내가 사탕을 입에넣고 낮잠을 자고있었다. 한참뒤에 입안이 따가워서 왜그런가 거울을 봤더니 오!하나님 맙소사~! 개미들이 내입에 있는 사탕을 먹을려고 내 입속까지 들어와서 내 혀와 잇몸을 물어뜯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내 침때문에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과연 이집에서 얼마동안 살수있을지...
이건 구라성 0.00000000000001%도 안섞인 100%실화입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이사실을 여러분에게 폭로합니다. 이러다 저도 개미에게 먹힐까봐 겁나는 하루속에 살고 있습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