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익이 뭔지 좌익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노예였습니다.

저녁뉴스를 보면서 앵무새들이 말하는 내용을 고지 곧대로 믿으며 ...그저 하루하루 저살기 바빠서 ...

핑계 죄송 합니다.

 

그냥 단순히 아이들을 왜 빨리 구해 주지 않을까?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그냥 그런 단순한 물음에

대답을 얻어 보고자 했을 뿐인데...

요 몇일 동안은 참말로 내가 여태까지 뭘 위해 살고 있었던 것일까?

내가 본 것이 정말 본 것이 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게 아니야" 라고 확실하다라도 설명했던 일들이 정말

그랬던 것일까 하는 .....

 

티비가 아무리 좋고,휴대폰이 아무리 최신형이면 뭐할까.. 눈가리고 귀막고 살고 있었는데...

 

이젠 아이들에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보다는 나를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실을 알아보고자 노력해 보면 얼마든지 보도 듣고 느낄 수 있었는데,

나하나 편하고자 귀를 막고 눈을 닫아서 아이들이 화를 당했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 이상한 나라 .. 다수가 소수에게 지는 나라..

내가 낳을 아이들이 다시 또 이런 나라에서 살아가야 할 생각을 하니 끔찍해서 조금씩 조금씩 변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에서야 오유에 찾아 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