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라는 나이가 너무 빨리 온 것같이 느껴지는 아저씨입니다.
예전부터 해야지 생각했던 대안 언론 후원을 오늘에서야 하게 되네요
뉴스타파, Go발뉴스, Fact TV에 작은 돈 각각 5천원씩 매월 1만 5천 후원하도록 자동 이체 신청해두었습니다.
전 11살 날 딸과 6살 난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절절이 아려옵니다...
그리고 이내 예전에 기성세대를 탓하던 저 역시도 이 모든 것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하는
기성세대가 되어 버렸음에... 젊은 시절, 아무것도 해준 것없이 열정과 혈기에만 기대어 목소리만 높였던 것은 아닌가
다시금 스스로를 돌이켜 보게 됩니다.
최근 세월호와 관련해서 게시판에 머물며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용감하게 세상에 나아가 우리의 목소리를 외쳐보자고 하는 글들을 더러 읽었습니다.
네... 충분히 그 심정 이해합니다... 그 열정과 젊음에 감사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그 시절 그 감정을 겪어온 터라... 40대 아저씨로서 한마디 하자면...
그보다는 더 현명한 방법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지금까지 많이 보셨고 느끼신 것 처럼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 우리의 목소리를 외치는 것이
보수 언론과 기성 세대 기득권층에 의해 왜곡된 채 그들의 frame에 공격받기 쉽습니다.
현재 보수 언론과 기성세대 기득권층은 현재 분위기를 물타기할 frame을 따 짜놓고 오히려 이런 우리가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우리도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챙겨서 움직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가장 단기간에 그나마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진실된 언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실된 언론을 바탕으로 콘크리트가 아닌 우리의 2세들에게 진실을 가르치고
이와 더불어 기성 콘크리트들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우리의 사회적 저력을 키워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일들이 이루어 지지 못했던 건... 우리가 사회정의를 위해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웠을 때
이미 우리가 가진 힘이 아까워서... 스스로 콘크리트가 된 경우가 많았다고 봅니다.
힘을 키워도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지키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0대 아저씨의 넋두리 였습니다. 첫 게시판 글이라... 조심해서 쓰려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하여간 우리모두 화이팅 하시기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