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서운이야기를 좋아하는 남자입니다.ㅎㅎ 군대에서 있었던 짧은 이야기 하나 소개해드릴게여
안무서움 주의.ㅎ
저는 부사관 출신입니다. 저희 부대는 수도권에 있는 부대이며 시내와의 거리도 일산, 신촌 20~3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흔히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전방부대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사단입니다.
자대에서 생활한지 1~2개월쯤 아직 영내생활하고 있을때 당직근무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cctv감시병이 6초소에서 무전이 와서 간부식당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말하길래
중대 당직병 호출해서 같이 간부식당으로 갔습니다.
'아아아아~~~' 캄캄한 간부식당에서 웬 라디오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무슨 라디오가 나와도 성악방송이라고 해야하나... 테너, 소프라노 목소리가 나오길래
초소 들려 라디오 소리라고 안심시키고 부대 복귀해 취사병을 깨워 라디오를 껐습니다.
그 이후로 제 근무 외에도 종종 새벽 2시쯤에 라디오가 켜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대지통실 근무스는 간부들이 취사병들 볼때마다. '그 라디오 좀 예약좀 꺼놔' 라며 취사병들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취사병들은 자기들도 그게 왜 켜지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매일 같은 시간에 켜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며칠뒤 제 근무떄였습니다.
사단 공병대에서 공문이 와서 당일부터 2일정도 공병대에서 전기 공사가 있으니 공병대 전기라인이 먹통이라는 공문이 왔습니다.
간부식당은 대대전기라인이 아니라 공병대 전기라인이라 주간에도 정전이기에 병사식당에서 간부들도 식사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전기가 끊긴 그 날 근무중 다시 6초소에서 무전이 온겁니다.
간부식당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일단 보고가 들어왔기에 당직병이랑 취사병 깨워서 같이 간부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나 :야 간부식당 전기 안들어오지 않냐?
취사병 : 전기 끊겨서 안들어 올텐데 말입니다.
분명 전기가 끊겨서 라디오가 안켜져야하는데....
'아아아아아~~~~~~~~'
간부식당에 도착하니 역시나 소프라노 여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혹시나 전기가 들어오는건가 싶어 식당 불을 켜봐도 켜지지 않고...
라디오 전원코드를 뽑아버리니 바로 툭 하고 꺼지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다시 전원 코드를 꼽으니 라디오는 켜지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대대에 보고해서 간부식당 라디오는 폐기처분했습니다.
새벽에 라디오는 왜 켜졌던 걸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