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배우고 프리섹스를 즐기려는 한국 여성들에게 (외국인 강사는) 왕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중앙일보는 11일자 신문을 통해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강사들의 전용 사이트인 '잉글리시 ××××'에 한국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글이 게재돼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Ask The Playboy' 코너에는 한국 여성들을 유혹해 잠자리를 하는 방법 등이 담긴 글이 하루 평균 5∼6개씩 게재되고 있으며, 외국인 강사들은 노골적인 성행위 관련 속어를 사용해 한국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
한 외국인은 "한국은 여자랑 자기 쉽고, 간단히 돈 벌 수 있는 것 말고는 좋은 게 전혀 없다"고 비냥거렸으며 다른 외국인은 "이들(한국 여성)의 뜨거운 눈길을 막기 위해선 지하철 안에서 선글라스를 껴라"고 말했다.
"(한국 여성에게는) 영어를 가르쳐준다며 접근하라" "처음에 실컷 달아오르게 한 뒤 전화를 받지 말라" 등의 한국 여성을 유혹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짧은 치마를 입은 한국 여성들의 사진도 함께 게재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국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특히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벌이고 있는 '섹스 사냥'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여성들이 영어를 미끼로 접근해오는 외국인 강사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영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이라면 무조건 매달리는 여성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홍대 '클럽 day'를 미군애들은 'F×××××× day'라 한다"면서 "가기만 하면 하고 싶은대로 여자들과 (섹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한 호주 남학생으로부터 1년도 안 돼 300여명의 한국 여성과 섹스를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허풍도 있겠지만 한국 여자들은 그저 심심풀이로 섹스를 할 수 있는 여자로 비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사이트는 네이버 엠파스 등 포털사이트에 이 기사가 나간 뒤 네티즌 접속이 폭주하면서 11일 오전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