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중간고사도 날리고 머리도 망쳤기에 음슴체로 하겠음. 이것마저 없으면 울을것 같음.....
사전 주의를 하지만 글에서 상당한 냄새가 나니 주의바람.
난 11년도 군번으로 한달 차이나는 맞선임이 있었고 두달 차이나는 맞후임이 무려 세명이나 있었다. 그리고 또 한달 텀으로 후임이 2명 들어왔다.
모두 내 이등병 시절에 들어왔는데 난 군생활이 폈다고 동기들은 그랬지만 피긴 뭘 펴........담배나 엄청 피고 싶게 만들었음
본인이 딱 중간 위치였는데 이건 뭐 짬 없는것도 아니고 있는것도 아니고 후임들이 잘못하면 불려가서 혼나고 또 본인 성격이 남한테 뭐라하지
못하는 성격이었음. 정말 거짓말 안하고 욕도 잘 안했었음.........그런데 내 맞후임 3명중 하나가 날 매우 힘들게했고 그가 나의 성격을 변화시켜주었다.
그와 내가 처음 마주했었을때는 모든 이등병들이 그렇듯이 한참 어리버리 타다가 부대에 적응하고 이제 좀 하는구나 라는 소릴 들을때 였다.
그때 동기들은 다 막내였던 시절 난 내 맞후임을 받았다. 우리부댄 예비군 조교의 임무가 있던 부대로서 조교의 임무를 하고 막사에 복귀했는데
교육과 계원 동기가 내 맞후임이 와 있단다. "헐? 레알?" 이러고 그가 있다는 인사과에 가서 픽업하려고 갔는데 거구의......그리고 겉으로 보아선
왠지 날 힘들게 할 것같다는 느낌이 왔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그는 보통내기가 아니였다. 120kg에 육박하는 몸집에 느리고 말끝도 말할때 마다
말끝을 흐리고 먹는것만 조낸 밝히는 아이였음.
이 아인 내가 상병이 되자마자 해당부대에서 감당이 안되어 다른 곳으로 보내어졌지만 이등병때부터 상병까지 꽤 오랜시간을 함께 했기에 나의 심적
고통은 상당했다. 그에 대한 일화는 정말 많은데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그의 별명은 똥xx 였다.(xx는 이름)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는
그가 바지에 실례를 범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나와 친하게 지내던 선임 이모상병과 내 맞후임이 탄약고 근무를 서게 되었다. 이모상병은
내 맞후임과 근무를 선 경험이 몇번 있는 자였고, 이모상병은 착했기에 다른 선임들처럼 후임을 갈구거나 모른다고해서 혼내거나 하지 않았다.
다만 친철히 가르쳐줄뿐!!! 그런데 사건은 터졌다. 그날도 경계 명령상 이모상병과 맞후임이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투입시간이 밥을 먹고 들어가는
타임이었던 것이다. 시간을 충분했고 그랬으나 워낙 먹을것을 좋아하던 내 맞후임은 그날 반찬이 괜찮았기에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착한 이모상병은 'XX야 천천히 먹어 그럼 너 배탈나' 라고 했지만 괜찮다라는 답변만 있었다고 함.
탄약고 근무를 서고 이제 교대타임이 가까워질수록 배를 잡고 고통스러워 하더랬다. 이모상병은 좀만 참으라고 하고는 다음 근무자의 신속한 교대를
요구했다. 그런데 교대를 하면서 탄약고 초소 계단을 내려오는 순간 그의 항문은 조절할 힘을 잃고 나오게 된다.
이모상병이 말하길 그의 표정은 대박이었다한다. 뻥진 표정으로 엉거주춤 걷는 폼은 참........
그리고 지휘통제실에서 탄 반납을 받으러 들어가는 순간 온 지휘통제실의 냄새가 그의 덩냄새로 가득찼더랬다. 착한 이모상병은 모른척하고 빠르게
반납을 마치고 나왔고 어서 생활관으로 들어가 옷 갈아입으라고 하곤 왔다는데.......여기서 끝났으면 그 이야기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그 엉거주춤한
상태로 생활관 앞까진 왔는데 차마 그 냄새나는 상태로 들어가긴 민망했나보다. 아까도 말했듯이 맞후임이 3명이었다고 했는데(서로 동기임)
2명한테 'xx,xx 내 활동복 좀 도~~~~' 라고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부탁을 했더란다.
뭔가 싶어서 활동복을 들고 나갔는데 딱 냄새도 그렇고 뭔가 지렸다는 것을 알았더란다. 그래서 '야 니 쌌냐?' 물으니 'XX야 비밀로 좀 해도'
라고 했음.......그러나 평소에 사이가 안 좋았던(사실 중대에 트러블 메이커로 편이 되주는것은 나뿐이었다)사이라 대대에 온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고 그의 별명은 똥xx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재미가 없음.
그 덩을 분출된 바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뭐 물로는 대충 씻는 모습을 보았다고 동기가 제보를 해왔지만 이 녀석.......아마 성격상 대충 물로 문대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자기 맞후임 빨래 돌릴때 같이 돌렸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자기 맞선임이 똥지렸단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음
같이 돌렸단 빨래에선 은은한 구리구리한 향기가 풍겼고 그 아인 차마 속옷과 전투복을 버리진 못하고 다시 세탁기를 돌렸음........
그리고 그가 덩싼 전투복 하의를 돌렸다는 x번 세탁기는 중대에서만 알고 대대엔 절대 비밀을 지켰다. 우리 중대는 절대 그 X번 세탁기에 돌리지
않았음. 특히 청결에 민감한 내 맞선임은 절대 그 x번 세탁기에 전역할때까지 돌리지 않았음.
그리고 그 탄약고 똥XX 사건이 조금은 누그러들때였음. 그 자식은 또 한번의 똥을 지리게 됨. 이번엔 바지가 아니라 변기커버에!!!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그 녀석은 탄약고만 들어가면 덩이 마려운거 보다. 이번에도 탄약고 근무에서도 배가 아팠는데 이번엔 용캐참고
막사로 복귀하여서 곧바로 1층 화장실로 달려갔더란다. 얼마나 급했으면 그는 변기커버에 덩을 놓았을까?
마침 시간때가 청소시간이었다. 1층 화장실을 담당하던 화기중대 그 녀석 동기가 "야 빨리 좀 나와라 청소해야 된다"
"알았다 좀만 기다리라" 라고 말했단다. 냄새도 상당히 고약했고 빨리 청소를 끝내고 근무자 신고식을 가야하기에 재촉을 했다한다.
그런데 그때 청소하는 인원들이 근처에 없는 것을 인지하고 곧바로 튀었다고 한다. 물론 치우지 않은채로..........
그 녀석의 동기는 온 갖은 욕을하며 치워야했고 동기를 잘못 만난 일을 탓해야만 했다.
다음엔 그 녀석의 입장이 되어서 한 번 서술해보겠음.......지난일지만 정말 빡칠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