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사 문명과 같은 시기에 플레이해놓은 것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반역의 이야기 스포일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모드 출처는 여기 : http://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07117800
얼티밋 마도카 문명은 여기부터 : http://todayhumor.com/?civil_2906
나기사 문명은 여기 : http://todayhumor.com/?civil_3656
1. 게임 설정
쿄코 문명입니다. 소개 사진은 사야카랑 세트로 있네요.
판게아, 표준맵, 보통 빠르기, 불멸자 난이도. 사야카 문명을 확정적으로 등장시키는 것 말고는 세부설정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기타 저 나름대로 정해놓은 비공식 룰이 몇 가지 있는데요,
1. 맵 리셋 없음
2. 악의적 세이브 로드 불가
3. 도시국가 일꾼 뻇기 금지
4. 턴골사기 사용 금지
5. IGE, 선정찰 플레이 등 사용 금지
6. 사야카 문명과는 할 수 있는 최대한 친하게 지내기
입니다.
2. 쿄코 문명 소개
문명 소개창. 문명특성과 함께 간단하게 번역해 봅시다.
사쿠라 쿄코
카자미노 제국
당신 앞에 찬양을 올립니다, 사쿠라 쿄코시여. 당신은 선교사의 딸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자신만의 진정한 믿음을 설교에 넣은 나머지 신도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하여 가족은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굶주림과 절박함 끝에,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 아버지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곧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 아버지의 교회로 모이기 시작했고, 당신의 소원은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아버지가, 사람들을 모여들게 한 이유가 자신이 설파하는 교리가 아니라 마법의 힘이라는 것을 깨닫자, 아버지는 당신을 저주하고, 술에 빠져 살게 되었으며, 끝내는 가족을 모두 죽이고 자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당신은 마법의 힘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다짐 하나로 이성을 붙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본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당신은 끝내 자신을 희생하여 마녀를 무찌르고, 남들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는 성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쿄코시여, 당신의 창끝은 이 새로운 세계의 밝은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이기적인 마음에 매몰되어 있지 않고, 몇몇 마법소녀들을 이끌며 당신 아버지의 가르침을 통해 번영을 이루고자 합니다. 당신은 당신 아버지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세계에 보여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시간의 심판 아래 영원히 존속할 문명을 만드실 수 있겠습니까?
지도자 특성 : 군중을 먹이시다
선교사 유닛의 신앙수치가 적국 영토에서 소모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창시한 종교를 믿는 도시 한 개당 모든 도시의 성장속도가 1% 증가합니다.
특수유닛 : 인큐베이터
정찰병을 대체하는 마법소녀 기반 문명들의 특수유닛입니다. 공격이나 약탈 행동이 불가능하지만, 근접 공격을 받았을 시 일정 확률로 후퇴할 수 있으며, 원거리 공격에 저항력을 가집니다. 다른 문명이나 도시국가의 도시 옆 타일에서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계약을 할 경우, 도시의 인구, 도시를 소유한 문명과의 행복도 차이, 관계에 따라 특정한 효과를 얻습니다.
쿄코 문명의 경우는, 계약 즉시 신앙을 획득합니다.
특수건물 : 사쿠라 교회
사원을 대체하는 쿄코 문명의 특수건물입니다. 종교 전파 압력에 +15% 보너스가 주어지며, 근처의 설탕, 바나나, 감귤 자원에 +1 식량 보너스를 제공합니다.
…… 문명특성이 미쳤어요.
사실 각각을 개별적으로만 보면 ‘사기다’ 싶은 특성은 없습니다.
리더 특성을 보면, 적국 영토에서 신앙수치가 소모되지 않는 게 엄청난 메리트는 아니죠. 종교를 믿는 도시 하나당 +1% 성장속도는 강력하기는 하지만, 종교를 창시하거나 전파하지 못하면 말짱 꽝인 특성입니다.
하지만 쿄코 문명의 인큐베이터로 계약을 하면 즉시 신앙이 생깁니다. 이 특성을 활용해서, 극초반에 첫 큐베로 인구수 2 도시국가와 계약을 맺으면 곧바로 신앙 10이 생깁니다. 이 말은 신앙 관련 판테온을 매우 빠른 타이밍에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는 쿄코가 거의 확정적으로 종교를 창시할 수 있다는 걸 뜻합니다. 신앙 관련 판테온을 단 하나도 써먹을 수 없는 저주받은(?) 입지가 아니라면 말이죠.
거기다가, 특수건물의 종교 전파 압력 +15% 보너스는 은근히 큰 도움이 되고, 식량 자원 보너스도 깨알 같지요.
만약 주변에 초반확장을 적극적으로 하는 문명이 있고, 또 그 문명이 종교를 창시하지 못했다면… 쿄코는 거의 +20%~+40%의 성장 보너스를 모든 도시에 받게 됩니다. 종교 자체로 인한 보너스는 덤.
아무튼, 아무리 문명특성이 좋아도 스타팅이 ‘종교창시가 불가능한 스타팅’이면 말짱 꽝이니, 게임으로 들어가 보도록 합시다.
3. 스타팅
시작위치. 3소금 스타팅이네요. 아주 좋습니다. 좀 빡세게 신 난이도로 플레이할 때도 이런 스타팅이 나와 줬으면 좋겠는데요……. (사실 저는 신 난이도가 아닌 경우, 스타팅이 좋게 나오면 그만큼 뇌 없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많이 상쇄됩니다.)
식량+망치+금+신앙을 한 큐에 해결할 수 있겠네요. 언덕으로 옮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시작위치에 바로 자리를 잡습니다.
멀티 입지 또한 훌륭합니다. 심지어 소금이 아닌 다른 사치자원도, 소금이랑 같은 판테온으로 신앙을 받는 구리네요.
1턴 차이로 유적을 비잔틴에게 뺏기지 않은 것도 통쾌하네요. 항상 뺏기는 입장이었는데 말이죠.
첫 인큐베이터를 바로 근처 도시국가로 이동시켜 신앙 10을 얻어 와서
곧바로 소금+구리에서 신앙을 얻을 수 있는 판테온을 찍습니다.
전통을 개방만 하고 신앙 정책을 찍을 것이기 때문에, 기념비를 먼저 지어서 조금 빨리 정책개방을 시작합니다.
곡창 대신 성소를 먼저 짓는 여유도 보여주고요.
멀티 입지도 괜찮으니, 성장이 완료된 틈을 타서 정말 오래간만에 개척자를 곧이곧대로 도시에서 생산해 보기도 합니다.
“역사적인 지도자라고 생각했어? 안됐네요! 여왕 사야카짱이었습니다!”
(덕력이 매우 좁게 형성되어서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한국어로 번역한 이후에도 일본식 호칭을 남겨두는 걸 매우 싫어합니다. 하지만 저 대사(~라고 생각했어? 안됐네요! 사야카짱이었습니다)는 이미 하나의 드립(?)으로 정착된 문구라서 ~짱 호칭을 남겨둡니다.)
몇 턴 지나고 사야카와 만나게 됩니다. 도시국가 몇 개를 사이에 두고, 제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국경 때문에 싸울 일은 없겠네요.
한편 개척자를 데리고 멀티를 하러 갔더니, 야만인들이 개척자를 붙잡고 계신 모습이 보입니다. 이게 웬 떡인가요.
개척자를 붙잡고 있다 -> 도시국가 것이 아니다 -> 내가 뺏어 써도 룰 위반이 아니다.
아주 좋소!
냠냠
“외교인지 뭔지 진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사관 교환하자. 그러면 우리는… 음… 그러니까… 아 몰라! 그냥 하자고!”
깨알같이 바보 인증하는 사야카.
어쨌든 대사관 신청은 수락해 줍니다.
4. 종교와 친목질의 시작
몇 턴 뒤엔 위대한 예언가가 탄생합니다. 마도카가 사라진 이후의 세계에서 마도카교를 창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케미 호무라인가요?
아무튼, 쿄코는 호무라와 상담을 거쳐 아버지의 교리체계와 마도카 신앙을 결합하여 마도카교를 탄생시킵니다.
쿄코가 종교에 따른 인구수 성장 보너스가 있으니, 행복 위주로 교리를 선택해 봤습니다.
그 와중에 야만인들에게 또 일꾼을 납치당하는 비잔틴. 저는 야만인 주둔지나 빈집털이하면 되겠네요.
한편, 제2멀티를 조금 멀리 피려고 전사 1기 호위를 붙여 일꾼이랑 개척자를 이동시키는데, 갑자기 야만인 떼거지가 나타납니다.
한 턴만 늦었더라도 일꾼, 개척자 중 하나를 뺏기게 되었겠지요.
어쨌든 몇 턴 뒤 제2멀티를 무난하게 가져갑니다. 아래에 계신 간디형님이 좋게만 보시진 않았지만, 이미 패왕의 자리에서 물러나신 (애초에 패왕에 자리에 실질적으로 계셨던 적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간디님은 별 위협요소가 아닙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아무도 스톤헨지를 안 가져가니 제가 한번 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도가 –가 되는 걸 허용하긴 했는데, 제2멀티 사치자원이 곧 개발되니 문제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친목질을 시작하기 위해 사야카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 음악 틀어 놓자. 음, 헨델, 무소르그스키, 드보르작, 누굴 제일 좋아해?”
제작자 취향인지는 몰라도, 본편에 나온 드뷔시는 언급도 안 되네요.
플레이 컨셉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사야카에게 친구신청을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거절한다”
…헐
그러고 보니 원작에서도 쿄코랑 사야카가 처음부터 친하지는 않았죠. 친해지려면 역시
“먹을래?”
먹을 것을 주는 게 최곱니다. 통상적인 가격의 1/7에 소금을 선물해 줍니다. 사야카가 내심 저에 대해 좋은 인상을 형성하고 있을 동안, 저는
스톤헨지를 완성시키고
종교도 강화합니다. 그러고 있자니
“너 생각보다 좋은 애구나”
아니나 다를까 사야카가 먼저 친구신청을 해 오네요. 이 선언이 발단이 되어 인도와 비잔틴과도 친해지게 됩니다.
“네가 인도랑 친구 됐다는 소리 들은 다음부터, 걔도 너처럼 좋은 녀석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맞는 것 같아! 나도 이제부터 인도랑 친구야! 우리 영원히 친구하자!”
…영원히 친구하자고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대사인데, 무시합시다. 별 상관없겠죠.
“야! 너도 인도랑 친구 됐다며! 잘됐다! 언제 한번 같이 콘서트 보러 가자!”
순서가 바뀌면 이런 대사를 하기도 합니다. 사야카랑 쿄코랑 “간디”랑 클래식 콘서트 보러 가는 장면을 쉽게 상상할 수는 없지만, 게임이니 너그러이 받아들이도록 합시다.
5. 무난한 발전
교육학까지 달리는 동안, 신 난이도에서도 AI가 제때 가져가는 걸 보기 힘든 오라클도 지어 주도록 합니다.
특수건물인 사쿠라 교회의 효과로, 정글 바나나 타일이 별도의 타일개간 없이 5식을 주게 됩니다. 여기에 대학까지 지으면 +2과학까지 더해지겠죠.
그 와중에 쿄코와 마도카를 버리고 이슬람교를 믿는 사야카…….
오라클은 당연히 건축에 성공했고, 언제 지어 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보로부드르도 완공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판게아가 좁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제 쪽에 위치한 문명이 비잔틴, 인도, 사야카로 확장을 더디게 하는 문명인 데다가, 하필이면 인도와 사야카가 종교를 창시하는 바람에 종교를 전파할 도시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죠. 어그로를 감수하고 너그러우신(?) 간디님의 수도에 위대한 예언가로 종교를 전파합니다.
그래도 사막의 민담 (또는 사막의 전설) 판테온을 바탕으로 저보다 훨씬 높은 신앙을 쌓고 있는 이로쿼이의 개신교를 이기기 힘듭니다. 그래도 지구 반쪽은 마도카를 믿고 있다는 점에 만족.
그런데, 이로쿼이가 세계를 반분하는 것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했는지, 위대한 예언자를 제 수도로 접근시킵니다.
저는 비록 어그로를 끌면서 선교활동을 했지만, 남도 그리하도록 방관할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외교창에서 요구해 봐야 씨도 안 먹힐 테니, 쿨하게 인퀴지터를 고용해 버립니다.
개혁교리 선택. 뭘 할까 고민하다가, 선교사 힘을 강화시킨다 해도 이로쿼이를 아주 멸망시키지 않는 한 종교를 지금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전파하기는 힘들 것 같기에, 그냥 과학과 관련된 교리를 선택합니다. 미션스쿨이나 열심히 세우죠 뭐.
쿄코의 문명특성을 고려하면, 위대한 예언가를 종교 전파에 쓰는 것이 훨씬 이득이겠지만, 신앙 완성까지 했는데 성소 하나 없으면 섭섭하죠. 신앙 완성으로 얻은 예언가는 성소를 짓는 데 사용합니다.
얼마 안 있어 신앙 누적으로 나올 예언자를 이렇게 전도용으로 쓰면 되니까요.
6. 마녀사냥
몇 턴 뒤, 쿄코는 자기 종교가 생각보다 잘 퍼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혹시 마녀라는 개념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부활한 것이 아닌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짓고
이 세계에 존재하는 마녀가 누구일까 찾아봅니다. 자세히 보니, 다른 거대 문명과는 전혀 친하지 않으면서, 약소 도시국가만 교묘하게 세뇌하여 자기 편으로 삼고 있는 문명이 하나 보입니다.
빙고!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가 마녀였습니다.
곧바로 전 세계에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가 마녀!” 라고 외쳐주니,
저와 친목질을 하고 있던 모든 문명이 일제히 제 주장에 동조해 줍니다.
마녀는 마녀고, 일단 신앙으로 미션스쿨도 세우면서 종교와 교육에도 계속 신경을 써 주고 있으려니
(한편, 거의 90%의 게임을 선 전통완성으로 플레이하다보니 아직까지 수도에 수로를 짓는 걸 까먹고 있었네요. 아무리 광산 위주로 타일을 돌렸다고 해도 성장이 더디더라…….)
“너도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가 마녀란 거, 알고 있지? 같은 정의의 수호자로서, 나는 저 마녀가 날뛰는 걸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순 없어. 저 마녀를 무찌르는 걸 도와주지 않을래?”
나름 정의의 마법소녀를 표방하는 사야카가, 마녀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겠다며 전쟁을 제안해 옵니다.
(아 물론 진짜로 마녀 운운하지는 않습니다만… 구색을 맞추는 취지에서 왜곡을 가미했습니다.)
10턴 뒤 느긋하게 공격 시작.
뒤에서 아우구스투스의 사역마들이 공격을 해 오지만, 추가병력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마녀사냥 중에도 자유이념을 찍고
신앙으로 종교재단 소유 연구소를 짓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몇 턴 지나지 않아 거의 전 세계의 협공을 받은 아우구스투스의 수도가 저에게 점령되고, 거기 있었던 원더도 모두 제 것이 됩니다.
마녀사냥 완료. 테오도라가 막타를 쳐 준 덕분에 멸망 어그로를 끄는 일도 없게 됐습니다.
다음 마녀는, 아우구스투스 마녀를 처치할 때 왜인지 불편한 태도를 보였던 아슈르바니팔이 되겠습니다.
이로쿼이와 연합전선을 형성하여, 막강한 과학의 힘으로 아슈르바니팔 영토를 반반씩 나눠 먹습니다.
이때, 사야카가 심상찮은 장면을 목격합니다. 포르투갈의 마리아 1세가 아슈르바니팔 막타를 칠 때, 그리프 시드를 몰래 숨기는 것을 보고 만 것이죠. 마리아 1세도 결국 마녀였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녀사냥 중 이로쿼이가 영 탐탁찮은 행동을 했다는 정보도 들어옵니다. 하지만, 쿄코는 아직 이로쿼이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기에, 일단 마리아 1세 마녀를 먼저 처치하기로 마음먹고
같은 과정을 거쳐 정화시켜 버립니다.
이 때, 쿄코는 마리아 1세와 싸우던 중, 이로쿼이가 자기 몰래 핵무기를 겨누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역시, 사야카가 맞았어요. 이로쿼이도 결국 마녀였던 겁니다. 종교 전파에 훼방을 놓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늦기 전에 이로쿼이의 핵무기를 무장해제시킵니다. 저항이 상당히 거세지만, 승급이 쌓인 로켓포병이 많기에 저들을 처리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마지막엔 결국 죽음의 거대 로봇까지 동원되어 이로쿼이의 수도를 점령, 정화를 완료합니다.
6. 계획의 변경 – 인큐베이터 본성 찾아가기
계속 마녀사냥에 몰두해 왔지만, 사야카와 쿄코는 이래서야 끝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창 이로쿼이와 싸우고 있을 때, 사야카는 믿었던 간디마저 마녀의 손에 놀아나고 있었음을 발견하고 말았던 것이지요.
이래서야, 마지막 남은 비잔티움의 테오도라도 마녀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 마녀는 마도카가 모두 없앴을 텐데, 왜 지구에 마녀가 이리도 많은 것일까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시 인큐베이터 본성에 찾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쿄코와 사야카는 큐베의 본성으로 찾아갈 우주선을 띄울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쿄코와 사야카가 직접 인큐베이터 본성으로 떠나버리면, 지구에 계속 출몰할 마녀를 통제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도카교 창시 이후, 저 위에서 신앙트리 완성 예언자로 지었던 성소에서 신앙생활을 계속하고 있던 호무라와 깊은 상담(?)을 합니다.
“야, 호무라! 큐베 본성으로 갈 우주선을 만들었어. 와인 줄테니ㄲ……”
“정말이야? 내가 가겠어.”
상담은 아주 빨리 끝나고, 호무라와 몇몇 지원 마법소녀들이 탑승한 우주선이 발사되어
인큐베이터 본성으로 레이드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7. 총평
수도를 망치 위주로 돌려서 문명특성의 시너지를 별로 받지 못했을 뿐, 범람원+밀 스타팅과 같은 곳에서 첫 인큐베이터로 사막의 민담 판테온을 개방하여 종교를 빠르게 창시하고 전파시킨 다음, 수도 인구수 늘리기에 집중하면 신 난이도에서도 AI의 수도보다 인구수가 많아지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각각의 특성을 보면 별로인 것 같지만 세 특성이 모이면 사기 중의 사기’가 되는 문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