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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실에 집에만 있기 불편하신 분들께 꼭 드리고싶은 말씀
게시물ID : sewol_19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bdbdbdb
추천 : 16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4/26 16:55:04
이제 임계점을 넘기 직전인 분도 있고 이미 폭발하신 분도 계십니다. 이미 진도로 달려가신분도 있고요. 의지가 이정도인 것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행동이 필요합니다. 지당합니다. 

그런데 머리를 잠깐 차갑게해두고 생각해보죠.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시위 나가봤자입니다. 그야말로 폭도취급받기 십상입니다. 왜?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격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99%가 모르고 관심없는 사실을 1%가 안다고 해서 거리로 나간다고 변할 게 없습니다. 우리가 거리로 나가봤자 전부 언론에서 왜곡되고 차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언론보도행태를 두고 시위를 나간다고 뭐가 바뀔거라 생각하는 건 진짜 오산입니다.

살아남기바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사람들에겐 신문가판대의 헤드라인한줄, 포털메인 실검이나 뉴스제목이 전부입니다. 일단 한줄이상 넘어가면 거의 안읽는데, 그들 입장에서 한번 포털과 신문이 어떻겠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충격적인 사실도 뉴스에 안뜨고 포털이나 신문 헤드라인에 없으면 소용이 없는게 요즘 시대입니다. 정보화시대의 폐해죠.

일단 언론의 벽을 넘어설 정보유통의 새로운 체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키처럼 한눈에 들어오게 요약해서 배포가능한 정보수집과 정리가 필요하구요, 이것의 신뢰성을 보증할만한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거 솔직히 쉽지 않은 겁니다. 지금 있는 정보를 갈무리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직접 기자처럼 현장을 찾아다니기도 어렵지요. 이게 힘들다면 JTBC뉴스와 팩트TV같은 곳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고 많이 퍼뜨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서 할 수있는 건 일단 이정도이고, 지금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어도 일단 정보를 모두 체크해서 정리해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19 때 넥타이 부대가 등장한 건 학생들의 의로운 죽음을 언론을 통해 어른들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백년이 지난 지금 위정자들은 이로부터 매우 소중한 교훈을 얻었지요. 지금은 정보시대입니다. 아직 방법은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조차 이런 결론에 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유안들어오는 사람에게는 이런 생각조차 가당치 않습니다. 일단 이 정보의 격차를 부수기 위해 일인시위든 시민단체를 움직이든 언론사를 찾아가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합니다.

거기부터는 저 혼자 생각하고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일단 여기까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저는 여기 글을 씁니다. 모바일이라 가독성안좋은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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