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백만 촛불'이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에는 순서가 있다. 국회가 '질서 있는 국정 수습'의 중심에 서야 한다. 진보좌파단체를 끌여들여 '민중 의회'라도 만들 생각이냐"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그는 "'백만 촛불'은 작금의 국정 위기를 질서 있게 수습하고 헌법 개정을 포함한 국가 개조, 정치 혁명에 나서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지금과 같은 헌법 체제에서 대통령이 하야하고 60일 뒤에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 그 정권에서는 친인척·측근 비리가 사라지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