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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 보니 사년하고도 반이 흘러가있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789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rZ
추천 : 4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8/03 00:22:49
군대에 있을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편입과 재수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했늘 때 경우의 수는 10가지 경우.
막상 전역과 동시에 펼쳐진 광경은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  그 경우의 수중
편입을 재외한 나머지 6가지.  그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5년짜리
다니던 과를 계속 다니는 경우 밖에 남지 않았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오늘 돌이켜 생각하니 제자신이 너무 블쌍해서
눈물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티몇장으로 버틴 사년.  생활비 벌기도 벅찬 알바. 사년 장학금. 눈코 뜰새없었던
작년의 생활.  정말 고생으로 찌든 내 얼굴..  남들 다가는 휴가 한번 간적이 없고..
남들 웃을 때 나는 울고.  열등감 투성이에 정말 슬픈데
오늘 문득 생각하니 잊고있었습니다. 5년중에 4년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이제 6개월. 취직자리는 기계과라 널렸고 목표로 하는 발전소는 이제 시험이 코앞입니다.
남들은 연애도 하고 해외도 다녀오고 클럽도 다니고 할 시간에
저는 울며 좌절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체념하고 증오하고 가슴에 화를 쌓고
있었습니다. 정말 비참하게도 이렇게 시간을 견뎌내었네요.  자신한테 너무
너무 미안하고 속상합니다.  
차라리 3년전 그때 죽었으면 이렇게 가슴에 한을 쌓지 않았을텐데.
사랑하는 24개월 조카야 삼촌이 너 때문에 이렇게 하루하루 견디며 산단다..
너가 첫 태동할때 첫뒤집기 할때 처음으로 한팔 기었을 때. 걸음마릉 시작할때 옹알이를 할때
옆에서 감격하던 삼촌이 너 덕분에 이렇게 지옥같던 5년을 채워간다.
이제 5년이 되면 나도 사회에 나아가겠지.  정신병적으로 채워간 내마음..
치유 하도록 좋은 베필도 만나고. 더 있다 떡 두꺼비 같은 자식도 만나고.
욕심안부리고 나같은 사람 도우면서 천수를 누리고 호상하게되었으면 좋겠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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