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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워요
게시물ID : gomin_1072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쵸코우유
추천 : 0
조회수 : 76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4/27 02:43:19
전 엄마한테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엄마는 항상 언니편이예요.
정말 전 대학생이 된 뒤로 불평하지도 않고 엄마가 뭐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하고
장학금도 학기마다 받고 엄마도 친척분들한테 제 자랑을 하시거나 제 사진을 보여주세요.
근데 그건 다 겉모습뿐이었다는 걸 갈수록 느끼네요.
언니는 공부도 열심히 안 하고 편식에 음식욕심많아서 엄마가 살빼면 100만원 준대도 싫다하고
할아버지 싫다고 명절때마다 빠지면서 용돈 다 받아먹고 아빠도 막 대하고
성격도 이중인격자예요. 완전... 말하면 긴데 아무튼 언니는 엄마한테도 버릇없고 그런데도 엄마는 언니만 챙겨요.
고등학생때부터 느꼈는데 전 그냥 .. 인형같은 느낌? 엄마가 원하는건 저한테 얻어내고 사랑은 언니한테만 주는거같아요.
그래도 대학생 된 뒤로 엄마 일도 자주 돕고 애교도 부리고 엄마가 원하시는것도 찾아서 하려하고 했는데
저번에 엄마, 언니랑 공연보러 갔는데 제가 불평 좀 했다고 저한테 엄청 화내셨어요.
예전에 언니는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그랬는데도 엄마가 오히려 풀어주려고 막 그랬는데ㅋㅋ..
전 그리고 언니가 엄마한테 버릇없이 하는게 싫어서 언니한테 좀 틱틱댔더니
저한테 언니한테 버릇없이 군다고 뭐라하구요.
제가 그동안 불평한마디 없이 지내다가 이제 좀 말 좀 하려고 했는데 전 그럼 항상 참고 살아야되나요?
그래서 저 일 뒤로는 엄마에 대한 제 마음이 식었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볼때마다 예전만큼 편하진 않네요.
제가 아무리 엄마를 위해도 돌아오는게 없다는걸 확실히 깨달았더니 이젠 엄마편들거나 엄마 돕거나 할 필요를 못 느끼겠어요.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저녁준비하는거 말없이 도와드리고 언니는 항상 티비만 보고 있었는데
엄마 무거운 짐 드시면 제가 들께요 하고 들어드리고 언니는 무거운거 들면 무겁다고 티를 내서 엄마가 다시 들구요.
엄마가 언니만 챙기는거 보면 엄마도 밉고 언니도 미워요.
그리고 저번에 또 실망한건 언니는 성적상관없이 하고싶은거 하도록 내버려두면서
저한텐 부담주면서 전장 다시 받을수없냐고 편입준비는 잘 되어가냐고 영어공부는 잘 하고있냐고
진짜 전 .. 엄마한테 어떤 딸일까 싶고 ... 그냥 저에게 가족이란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원하는건 저한테 사랑을 주는게 아니라 그냥 내버려뒀음 좋겠어요. 절 이용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제가 그림을 그리던 뭘 하던 못 하게 할꺼면서 희망고문하지 않았음 좋겠고 아무튼 엄마가 미워요. 정말..
저번에 엄마가 화내신 뒤로 다같이 얘기를 했는데 엄마, 언니 둘다 너무 밉고 보고싶지 않아요.
근데 다음에 또 만나서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솔직히 맘이 편하진 않아요.
언니도 보기싫고 언니랑 엄마 사이도 보기싫고 그냥 만나기 싫은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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