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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과거제 부흥 기원](매우 부끄러운) 자작시
게시물ID : readers_7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173924
추천 : 9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27 23:36:28
글을 좋아하고 또 글쟁이를 꿈꾸는 한명의 학생이자 오유를 사랑하는
한명의 회원으로, 이번 오유 과거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또 그만큼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라며
한잔 걸쳤지만ㅎㅎ 가벼이 쓴 한편의 글을 바칩니다.
초라한 글솜씨로나마 쓴 글, 어여삐 봐주시길 바랍니다^^
아 제목은 없어요ㅎㅎ 부끄럽네요ㅜㅜ
술먹고써서 죄송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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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저리게 고독한

화려한 서울 달밤 아래서

외로이 서 있는

너를 보았다

 

우두커니

아무 미동도 없이

제자리에 멈춰있는 너를

 

수없이 많은 것들에 엮여 있고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것 같은

너이지만

우두커니 제자리에 멈춰있다

 

술을 많이 마신 탓일까

홀로 제자리에 멈춰선

너를 보니

동정심이 가누나

 

헛웃음을 너에게 묻히고

뒤를 돌아

터덜터덜

걸음을 옮기며 휴대전화를 드는 순간

술기운 때문이 아니다

너에게서 나를 보았다

나도 너와 같은

전봇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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