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가는 날에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었지
하늘에 뜬 흰구름만 봐도 네 생각이 나고
길가에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보면 너가 아른거려
이렇게 보고 싶어 하는거 알고 내 꿈속에 나왔니?
마지막 모습의 100배만큼 큰 모습으로 털도 복실복실하게
몸무게도 엄~청 무겁게 나와놓구선 왜 아픈모습이야..
오빠가 너 아플때 매일 뭐가 먹고싶어? 오빠가 다 해다줄게
라고 말했었는데, 죽이 먹고 싶었니?
어제도 집에 돌아오는길에 너 묻혀있는 나무 보고 왔어
오빠는 아직도 네가 내 곁에 있는 것 같고
너무 많이 보고싶어
온갖 위선과 거짓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늘 진심으로 날 보고 꼬리를 흔들어 주는 널 보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사랑과 감동을 느꼈어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해
꿈속에 나와서 대화도 하고 오빤 잠깐이였지만 너무 행복했어
내 동생 쎄미야 다음에 나올때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죽 말고 더 맛있는거 많이 먹고 있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