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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쓰는 삶에서 오는 행복
게시물ID : lovestory_79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트라M
추천 : 2
조회수 : 7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27 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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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환경 실천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적게 먹고, 적게 쓰라’고 하셨는데, 적게 소비한다면 경제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모두가 옷을 해질 때까지 소비한다면 세계 의류 시장은 마비될 것입니다. 


컴퓨터나 인터넷도 작은 철강부터 시작해서 구리, 전기 등 결국은 어느 정도 소비가 되고, 


생산이 되어야 가능하니까요.


이런 모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사람이 살려면 먹어야죠. 


제가 먹지 마라는 말은 안 했잖아요. 


적게 먹어라고 했죠. 


여러분들이 지금 육체가 아픈 건 많이 먹어서일까요? 적게 먹어서일까요?”







 “많이 먹어서요.”






 

“그래서 적게 먹어라는 거예요. 


지금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적게 먹어서 아픈 사람은 한 명도 안 될 거예요. 


다 많이 먹어서 문제예요. 영양실조는 치료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음식만 먹으면 치료가 되니까요. 


그런데 비만은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돈도 엄청 듭니다. 


돈을 들여도 효과가 별로 안 나요. 


왜냐하면 습관을 버리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양실조는 주위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가 있는데, 비만은 자기밖에 해결할 사람이 없어요. 


비만을 외부의 도움으로 강제로 해결하려고 복부비만 수술을 하다가 죽기도 하잖습니까? 


또 살 빼는 약을 먹으면 부작용도 생기잖아요. 


그래서 비만은 적게 먹는 훈련을 해서 욕구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입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도 집에 구두도 여러 켤레, 운동화도 여러 켤레 있지요? 옷장에 옷도 가득하지요? 


옷장에 넣어 두고선 손도 안 댄 옷이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그러면 그게 말이 옷장이지 옷 쓰레기통이잖아요. 


처음부터 갖다버리면 되는데, 옷쓰레기통에 10년 넣어 놨다가 버리나 지금 갖다버리나 마찬가지잖아요. 


아마 지금 있는 옷만 해도 죽을 때까지 입고도 남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욕심내지 마라는 거예요. 


옷이며 신발이며 이미 있는데도 유행 따라 더 사들이니까 경제적으로도 쪼들리고 힘이 드는 거예요. 


건강에도 안 좋은 고기만 자꾸 먹으려고 하니까 건강도 점점 나빠지는 거예요. 


담배 비싼 거 많이 피워봐야 건강에만 나쁘잖아요. 


술이나 담배 자체가 건강에 나쁜데 좋은 술, 나쁜 술, 좋은 담배, 나쁜 담배가 무슨 의미가 있어요? 


마약 자체가 나쁜데 좋은 마약, 나쁜 마약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자꾸 집착을 하니까 ‘좋다’, ‘나쁘다’ 라고 하는 거예요. 심지어 술, 담배, 마약에도 좋고 나쁜 게 있다고 말하잖아요. 


앞으로 오존층이 더 파괴 되어서 자외선이 직접 내려 쪼이게 되면 피부암에 걸리지 않으려고 


전부 우주복을 입고 살게 될텐데, 그러면 우주복에도 또 패션이 생기겠지요? 


아마 ‘내 우주복이 더 좋다. 더 부드럽다’ 하면서 난리일 거예요. 


몇 억짜리 우주복을 입고 살게 되는 걸 과연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 오염시켜놓고 정수기 달고, 공기 오염시켜 놓고 공기청정기 달고, 


방에 난방을 많이 해서 건조하게 해 놓고 가습기 틀고,


그게 잘 사는 거예요?  

 

건조하면 난방을 좀 적게 하거나 방 안에 빨래를 좀 걸어놓으면 되잖아요. 


방 안 공기가 답답하면 창문을 열어놓으면 되잖아요. 


바깥 공기가 더러워서 그렇게 못 한다면 이사를 가야지요. 


뭣 때문에 죽기 살기로 그 조밀 조밀한 도시에서 살려고 그래요? 


이 정도로 우리가 ‘경제 성장’이라고 하는 것에 중독됐다는 겁니다. 


이것은 마치 ‘쟤는 무슨 담배 피는데 우리는 못 피우고 있다. 


우리도 저 담배 피워야 발전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거예요. 

 

이런 거품들을 좀 제거하면 좋겠다는 겁니다. 과소비는 바람직하지 않아요. 


거품을 빼고 건실한 경제를 해야지, 


이렇게 거품이 끼는 경제를 하니까 ‘풍요 속에 빈곤’이라는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백화점에 가면 휘황찬란하게 귀한 물건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는데도 


굶주리는 사람들의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있잖아요. 


이러니 성장을 하면 뭐해요? 

 

저는 ‘밥 먹지 마라’는 게 아니라 ‘몸에 해로운 밥을 먹지 마라’는 거예요. 


우리의 노동력을 불필요한 데에 과하게 쓰고,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이런 삶의 방식을 바꾸라는 거예요. 


또 과학기술을 개발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개발은 하되 그러나 과잉 생산이 되게 하지는 말자는 거예요. 


내 몸에 해로운 것을 먹는 걸 탐욕이라고 해요. 


그것은 어리석음에서 비롯되는데 그런 탐욕을 버리라는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지금 소비주의에 전부 중독이 되어 있어요. 


많이 생산해서 많이 쓰는 게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 중독이 결국은 인류 문명을 종말로 이끌 겁니다. 


소비 중독이 되니까 최고 잘 산다는 선진국이라는 나라의 사람들도


‘계속 성장하지 못한다’ 라면서 미국도 경제 문제로 아우성, 유럽도 경제 문제로 아우성, 


한국도 경제 문제로 아우성이잖아요. 


북한이 경제 문제 때문에 아우성을 치는 건 이해가 되지만 한국이 경제 때문에 아우성까지 칠 일은 사실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왜 지금 아우성일까요? 


마약에 중독되면 마약이 부족하다고 난리치는 것처럼 소비 중독에 빠져서 그런 겁니다. 

 

그래서 이런 소비 중독을 치료하려고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이 꽃필 시대가 왔구나’ 라고 보는 겁니다. 가


난하고 배가 고파서 헐떡거릴 때는 전법을 하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그런데 물질이 풍요로운데도 괴로워서 난리일 때는 이 중독성을 치료하는 것밖에 답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때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꽃필 시기라는 거예요.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도 스님이 할 일은 있을까요, 없을까요?” (모두 웃음)






 

“있어요.” 






 

“예. 인공지능이 등장해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면 은행원, 


교수 등 많은 직업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인간에게 괴로움이 존재하는 한 스님이라는 직업은 안 없어질 뿐만 아니라 제일 오래 가는 직업이 될 겁니다. 


오히려 갈수록 더 수요가 많아질 직업이에요.(모두 웃음) 

 

그러니 여러분들도 지금은 다른 일로 밥을 먹고 살지만 조금 있으면 수행을 지도하는 걸로 밥을 먹고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행 지도는 욕심으로 하면 안 됩니다. 


‘밥만 먹고,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 하는 마음이여야 


여러분들이 전 세계로 나가서 부자들이 가진 병을 치료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돈벌이나 욕심으로 수행을 지도한다면 그건 부처님의 말을 빌릴 뿐이지 세속살이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런 문명의 변화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그런 문명의 변화가 오면 


그 변화를 전법에 유리하도록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변화를 내다보면서 나아가야 하고, 변화로 인한 부작용이 안 생기도록 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요즘 기술 개발은 에너지 소모가 적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이번에 알파고와 이세돌이 경쟁했는데, 


알파고가 게임은 이겼지만 알파고가 사용한 에너지가 1,000이라면 이세돌이 밥 한 그릇 먹고 쓴 에너지는 1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에너지 효율을 비교하면 인간이 인공지능에 비해 아직도 몇 천 배, 몇 만 배는 더 효율적이에요. 


그러니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아직 인공지능은 엄청난 에너지 소모품이니까요. 


알파고 뒤에 대형 컴퓨터가 수십대 붙어 있는 거 알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점점 에너지 소비가 줄어드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이런 기술은 더욱더 개발 될수록 좋아요. 


앞으로 손목에 차는 컴퓨터 같은 건 팔을 흔드는 에너지만으로 자동충전 되게 한다든지 하는 기술이 나올 거예요. 


그래서 저에너지 기술이 자꾸 개발되면 오히려 그것은 환경파괴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개발이 다 나쁘다고 보면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나친 소비 욕구에 의한 것, 즉 필요해서가 아니라 욕심으로 소비하는 건 안 된다는 겁니다. 


옷이 없거나 춥기 때문에 옷을 산다는 건 괜찮지만, 사놓고 안 입는다든지, 


차를 집에 5대씩 사두고는 안 쓴다든지, 큰 집을 지어놓고 안 쓰는 방이 많다든지 하는 건 안 된다는 거예요. 

 

가령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우버 택시(Uber Taxi)나 에어비엔비(Airbnb) 같은 사업은 


기존의 것들을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새로 만들거나 아파트를 새로 짓지 않고도 


수 만 대의 차나 호텔 방을 확보하는 시스템이잖아요. 


보통 우리가 차를 운행하는 시간이 24시간 중에 5% 정도도 안 된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놀고 있는 차량들의 운행시간을 10%나 20%로 늘리는 격이니까 무척 효율적이지요. 


앞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나오면 자동차 대수는 더욱더 줄어들 겁니다. 


개인 자가용이 필요없어지니까요. 


그냥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호출만 하면 차가 집 앞으로 오게 될 겁니다. 


물론 차에 늘 짐을 싣고 다닐 사람은 자가용이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필요가 없어져요. 생활 시스템이 바뀌니까요.


지금까지는 이사갈 때 짐을 태산같이 옮겼는데, 앞으로는 그런 풍경도 바뀔 거예요. 


미국 사람들은 이혼할 때 가방 하나만 가지고 나가는 거 봤어요?” 






 

“예.” 







 “앞으로는 아파트에 모든 게 다 구비되어 있어서 태산 같은 이삿짐을 옮길 일이 없어질 거예요. 


어리석은 부자들이나 골동품 같은 거 쌓아놓았다가 머리 아프게 이삿짐을 꾸리겠지요. 


그래서 이런 시대로 점점 바뀌면서 굉장히 효율성이 높아질 겁니다. 


더 이상 건물 안 지어도 되고, 더 이상 차를 안 만들어도 될 거예요. 


경제제도 자체가 양의 경제에서 질의 경제로 바뀔 거예요. 


질의 경제는 어쩌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 있는 직업들 상다수가 없어진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노동과잉 현상이 일어나겠지요. 


과거의 인식에서 보면 엄청난 고통이지만 이 변화를 우리가 감내해야 됩니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들이 스님이 이야기한 대로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쓰는 소박한 삶을 


지금부터 살아가게 되면 이런 변화되는 시대에 여러분들은 누구보다도 잘 적응하면서 잘 살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럴까요? 안 그럴까요?” 







“그럴 겁니다.” 





 


 “예. 그런데 지금처럼 여러분들이 계속 더 많이 소비하겠다는 생각으로 살게 되면 


앞으로 여러분들의 인생은 고달파질거예요.

 

그러니 이 문제를 극복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야 되지만, 


저는 무엇보다 여러분들에게 이런 변화의 시대에 대비해서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쓰면서도 항상 웃으면서 사는 마음의 준비도 같이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앞으로 수행 지도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많아질 것이니까요. 


어쨌든 우리는 지금 변화되는 시대, 


즉 한 쪽에서는 분열이 일어나고, 한 쪽에서는 통합이 일어나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뿐 아니라 제조업 전체가 몰락하는 시대가 올 거예요. 


만약 우리가 통일을 하게 된다면 북한의 제조업은 좀 살아날 수 있을지 몰라도 


남한은 제조업이 계속 축소되어 갈 겁니다. 


또 제조업이 다시 일어나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노동력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을 거예요. 


이런 방식으로 변화가 일어나면 저임금 노동자를 찾아서 이동했던 자본이 이제는 본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생산 설비가 자동화 되면 저임금 노동력이 필요가 없어지니까요.


예를 들어 곡괭이로 땅을 파면 저임금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면 


저임금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이런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어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마음 공부를 하셔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비가 내려도 좋고, 날이 맑아도 좋다’ 하는 자세를 갖는 겁니다. 


이렇게 자기 중심을 잡고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면 틈새 시장이 보일 겁니다. 


거기에서 여러분들의 일거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얼마든지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살 수 있어요. 


‘지금 있는 옷만으로도 평생 입고 살 수 있다’ 하는 마음을 탁 내고 조급해 하지 않으면 


여러분들은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먹어야 되고, 더 입어야 되고, 더 써야 된다’ 라고 생각하면 앞으로 점점 힘들어집니다. 


더 이상은 그렇게 안 될 것이니까요. 

 

그리고 빈부격차를 줄여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날이 갈수록 그 격차가 벌어질 겁니다. 


10대 90에서 1대 99가 됐는데, 조금 있으면 0.1대 99.9가 될 거예요. 


지금 급속도로 빈부격차가 확대되는 추세거든요. 


권력은 항상 그 소수에 복무했어요. 


그러니 여러분들은 정치 의식도 있어야 합니다. 


스님은 주로 여러분들에게 마음 공부를 가르치지만, 


여러분들은 정치 의식도 갖추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찾을 줄도 알아야 해요. 


그렇지 않고 여러분들이 생각도 안 바꾸고, 


가치관도 안 바꾸고, 자기 권리도 행사할 줄 모른다면 더욱더 고통에 빠져 살게 될 겁니다. 

 

그런 관점을 갖고 공부 열심히 해 나가세요.


출처 http://www.jungto.org/buddhist/budd8.html?sm=v&b_no=7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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