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유튜브 'Diario de Avisos']
최근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근해에서 화재가 난 여객선 안에 있던 승객들을 찍은 영상이다.
14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침착하게 배 안 복도에 나와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근해에서 334명을 태운 1만2000t급 여객선 '볼칸 데타부리엔테'이 화재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선에 승객들은 구조 당국과 승무원들의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날 아르마스 해운의 마누엘 비달 대변인은 "소속 여객선 '볼칸 데 타부리엔테'가 25일 대서양 상의 라 고메라섬으로 가던 중 차량 갑판에서 불이 나 테네리페의 로스 크리스티아노스항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럭의 운전대에서 불길이 처음 치솟았다며 승객 319명과 승무원 15명 모두 무사히 대피해 부상자가 생기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객선이 스페인의 한 항구를 떠난 지 20분 만에 차고에 있던 차량의 엔진에서 불이 났고 불은 점점 차고 내 다른 차량들로 옮겨붙으며 커졌다.
선장과 선원들은 비상벨을 울려 화재 사실을 알리고 배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배 좌현과 우현에 승객을 절반씩 나눠 갑판으로 이동시켰다.
긴급 구조 요청을 받은 스페인 해경은 바로 헬기와 다른 여객선 한 척을 사고 해역에 보냈다. 구조 당국의 지시에 따라 사고 여객선은 출항지로 되돌아왔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배에서 내렸다.
1. 배 갑판으로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4. 배 갑판 위에 모여 있는 승객들
5. 바로 탈출 가능한 상태로 앉아 있는 승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