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끝난 대입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드디어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 이날 시험을 본 고3 학생의 숫자는 어림잡아 45만여명이나 된다. 이들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1~2살 차이나는 동년배로, 이른바 '세월호 세대'로 불린다. 300여명의 친구들이 국가가 손도 쓰지 못하는 사이 희생되는 것을 지켜봤다. 이들은 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 타인과의 협력 필요성, 사회를 바꾸려는 실천 의지가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