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TV로 시청한, 스파이더 맨(연기했던)의 불륜이야기,
아내의 잠자리 거부, 마당의 잔디를 밤마다 헤집어 놓는 너구리로 인한 스트레스,옆집 사이코 패스 아줌마로 인한 스트레스
주인공 제프리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자위, 농구 심지어 불륜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오랫동안 알고있던 정말 친한 친구의 부인과 바람이 났던 것,
마리화나를 피우다가 옛날 생각이 나면서 ( 원래 친구의 부인과도 아는 사이 ) 자연스럽게 바람을 피게 된 것.
이 사실을 친구에게 들키고, 친구는 제프리에게, 제프리의 와이프에게 사실을 말하라 지시했으며, 그렇
지 않을 것이면 자신의 입막음 비용으로 10만 달러를 요구합니다.
당장 돈이 없었던 제프리는 주택담보로 돈을 빌리고, 그에게 입막음을 위해 돈을 줍니다.
하지만 친구는 냉정하게 그 돈을 모두 깊은 강가에 뿌려쳐버리죠,
그리고 멋지게 한마디 해줍니다.
난 네게 기회를 줬어
난 분명히 너에게 기회를 줬다고, 제프리
네 와이프한테 사실을 고백할 기회가 있었다고
여기 지금 날 만나러 나오는 대신 말이야
넌 정직한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아니~! 넌 쥐새끼처럼 숨어버렸어
내 와이프처럼 말이지
넌 그냥 쥐새끼 같은 놈이라고
인간의 탈을 쓴 쥐새끼!!!
그게 바로 너야~!
그게 너라고~!!!
몇 푼 안되는 돈 강물에 던져버리는 것보다
훨씬 더 심한 꼴을 당해야 되, 너란 놈은...
알아? 네가 한 짓을 처음 알았을 때
난 널 죽여버리려고 했었어
난 그런 사람이 아니란 사실을 떠올렸지
살면서 실수를 저지르지만
그 실수를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란 사실을 떠올렸지
예전에 음주 운전을 하다가
한 아이를 중태에 빠뜨리는
큰 사고를 낸 적이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했을까?
돈으로 변호사 쳐발라서 법망을 교묘히 피하고
처벌을 모면했을까? 아!니!
난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어
그리고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지
그 판결로 아이의 가족에게 10억을 보상하고
한 달 동안 감방에도 다녀왔어.
거기서 내가 멈췄을까?
아!니!
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어
봉사!!! 기부!!!
나란 사람은 그런 사람이야~!
너도 나같은 사람이 되고 싶겠지만
넌 절대로 될 수 없어
넌 그냥~ 쓰레기 가정파괴범이라고~
넌 내 가정을 파괴했어, 제프리...
내 가족을 망가뜨렸어
나 또한 전화 한통이면
네 넘 집안을 간단하게 박살 낼 수 있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보이는군
너란 인간은 그냥 가만 둬도
혼자서 다 망쳐버릴 놈이니까
<자막 출처 - 블로그분이 배포해주셨는데... 잠시대사가 기억이 안나서 사용했습니다.. 후에 생각이 나면 자막출처도 적겠습니다. >
이 장면을 보는순간 멍해졌죠.
그동안 잘못을 하면 피해왔던 나 자신이 돌아봐지면서..
아, 나도 책임을 져야겠구나, 정당하게 벌을 받고, 앞으로 좋은일을 하면서, 그 죄를 면해야겠구나.
비겁한 쥐새끼가 되어선 안되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자신에게 당당해질수 있도록,
비겁해지지 말라는 친구의 금쪽같은 이말을...
그렇다고 제프리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녔습니다.
농구동호회의 늙은 흑인 남성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자신의 한쪽 신장까지 기부해준,
그 흑인에게 있어선 천사같은 남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이란 선한면, 악한면 다 가지고 있는 생물인데,
겉모습만 보고 선하다, 악하다라고 판단할 순 없겠더라고요.. 이영화를 보면서 느낀 또 다른점입니다.
물론 제가 살면서도 얘는 정말 선한애니까 믿어도되겠다 싶었는데, 뒤통수 맞은적도 있어서, 공감도 되더랍디다.
물론 후에 살인사건도 일어나고, 갖가지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지만,
직접 보시길 +_+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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