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입니다. 어제 중간고사 시작했구요.
시험 다 끝나고 회장이 봉투를 하나 가져오더니 작은 노란리본을 하나씩 나눠주더라구요.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돌린것 같아요. 애들도 교복에 하나씩 달고 가고.
가방에 달고 가는 애도 있고..
성금모금도 한다고 하고..
세월호가 얼마나 안타까운 재난이였는
지 다시금 느낍니다. 같은 학생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아파요..
어제는 아빠가 갑자기 저한테 사랑한다고 하시더니 급고백을;; 하셨어요. 그러고는 세월호 이야기 하시면서.. 요즘많이 슬프다고.. 아마 남일같지 않아서 그러신것 같아요.
솔직히 전 그전까지
마지막 학창시절인데 학교축제나 졸업사진 찍으러 가는 단체활동 같은것도 다 취소되서.. 우울한감이 없지않아 있었거든요.. 이제 손가락 꼽으며 기다릴수 있는건 수능 날짜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우울해 하고 있었는데.
중간고사 끝나고 리본을 달고 하교하는 도중에 문득
그 아이들도 이렇게 평범한 학교생활하고 시험도치고 급식도 먹고 야자끝나고 밤하늘 보면서 하교도 하는학생이였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우울해지네요.
저 포함해서 이번일로 우울해하는 학생들 ,사람들 모두 힘냈으면 좋겠어요.
그아이들도 어서빨리 부모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