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답이라는 말이 맞나보다.
게시물ID : gomin_791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sZ
추천 : 0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04 03:19:43
오늘 그랑블루 영화를 보러 갔는데 극중 장 르노가 이런 말을 하더라.
"2년 전에 그녀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이름조차 생각이 나질 않아."

아직 너를 전부 지우지는 못했지만서도,
이년만에 그때의 그 힘들었던 일기장을 보면서

슬픔보다는, 슬펐던 그당시의 나에 대한 위로를 건내주는 지금의 나를 보고
모든것의 답은 시간이구나, 하는 말의 의미를 새삼 알게 되었다.

'어느 하나도 잊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던 나,
'니가 있어야 나도 있다.'고 생각했던 나,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에 부정했던 나.

'언젠가 너를 잊게될 미래의 나'를 부정하고,
'매순간 너를 기억하고자 했던 나'


그리고 씁쓸하게나마 그때를 생각하며 잠시 웃을 수 있게 된 지금의 나.

사랑부터 분노까지 모든 감정이 이제는 희석되고
이 모든것들이 하나의 액자속에 담겨져서
오늘에서야 비로소 기억 한구석 벽면에 너를 걸수있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씩 그 액자를 보면서, 참 좋은 기억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그날이 오기를 조금더 기다려 본다.

시간이 답이라는 말이 정말 맞나보다.

그리고 그 모든 감정들은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더 아름다운 답이 될 것  같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