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비가오고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네요.. 헌화를 하러 영정사진 앞에 서서 눈감고 고개를 숙이니.. 막상 미안하단 말밖에...편히 쉬라는 말밖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고개들어 우리 아이들 얼굴 하나 하나 가슴에 담으려는데... 너무 많았어요..너무나 많은 아이들이.....그렇게....떠난걸 다시 한번 실감하였습니다.. 눈물이 나서...그리고 미안해서 고개를 못들겠더군요.. 그렇게 돌아서 나왔어요..
오늘은 쉽게 잠이오지 않을 것 같네요.. 소주나 한잔 해야겠어요..취하지 않으면 안되겠어요..
그렇게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한잔.. 가슴이 너무 아파서 한잔... 이 무능한 정부에 대한 원망으로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