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있는 금정산의 고당봉과 원효봉 사이로 낙동강을 향하는 계곡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계곡의 중간지점에는 파란 담수 위에 떠있는 바위가 있으며 바위 중앙에는 동굴이 나있는데 이 동굴 바위는 「이무기 동굴」로 불리며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는 이무기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집니다..
신라 중엽 이 동굴에는 사악한 이무기가 살아서 자연 조화를 부려 근처에 있는 사사골의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촌장의 꿈에 나타나 처녀와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자 마을 촌장은은 큰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무기의 요구에 따르자니 애꿎은 사람들이 죽겠고 요구를 안 따르자니 이무기가 뭔짓을 할줄 몰랐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전국을 방랑하고 있던 원효 스님이 이 근처를 지나다 이 사실을 알고 사악한 이무기를 잡아 없애기로 합니다..
촌장을 찾아가 자초지정을 얘기한 원효 스님은 명주 실 뭉치에 독을 바르고 칠한 실을 자신의 몸에 칭칭 감아 이무기가 사는 동굴로 들어 갔습니다..
촌장을 걱정이 되서 근처를 서성 거리고 있었는데 잠시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치더니 한참후 원효 스님이 말없이 불경을 하며 동굴에서 나왔는데 그의 손에는 검은색 뱀이 붙들려 있었습니다.,
원효스님이 사악한 이무기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는 이무기 동굴은 사람이 오면 더운 바람을 내뿜는 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