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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 소설
게시물ID : sewol_21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ru2u
추천 : 2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9 08:18:15
JTBC와 이상호 기자 등의 노력,
 
세월호 피해자 가족분들의 증언과 네티즌들의 노력으로
 
사건 이후 수많은 의혹들 중 일부는 풀려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결정적 조각들은 여전히 공란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아래 내용은 창작 '소설'이지만 조금의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적어본다.
 




1. 유병언 회장과 청해진 해운
 
    구원회와 해운사업으로 수천억원의 재산을 모은 유병언 회장,
 
    전두환 시절 전두환 아들과 관계를 맺은 이후 지금까지 정부와 정치권 고위 인사들과 유대 관계를 맺어왔을 것이고
 
    한강 유람선 시절부터 근 30년동안 연안여객분야에서 사업을 해온 이상 해경 고위 관리들과는 막역한 사이일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청해진 해운은 비록 새로 시작한 제주도 유기농 사업보다는 수익이 작지만 본인이 젊은 시절부터 해온 사업이라 나름 관심을 갖고 있었을 것이고
 
    수익 중 몇 %를 이익금으로 거두어오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2. 세월호의 경제학
 
    2011년인가에 일본으로부터 110억원 정도에 구입하였는데 이 중 100억원은 산은대출이었다.
 
   그것 마저 쓰나미 때문에 인도 시기가 늦어져 2012년 말, 수명 20년이 되어서 국내에 들여왔으며
 
   개정된 법에 명기된 수명 30년 까지 10년 동안 자본비용을 상회하는 이익을 내어야만 하는 상황,
 
   최소 1년에 15~20억의 순수익을 내어야만 재무재표상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상황이었고
 
   자연스레 객실 증축, 무리한 운행, 그리고 결국 과적을 위해 평행수를 빼내는 그런 결정들이 이어졌을 것이다.
 
 
3. 사건 발생 직후 (사고 당일 오전 7시 이후)
 
   이런 상황에서 사고 당일 아침 7시경,
 
   선장은 아마 술잔을 기울이다 잠이 들었고 20대 중반의 3등 항해사가 운전을 하고 있는 중에 배에 이상이 감지되었을 것이다.
 
   계약직이자 원래 선장 대타로 있던 사람보다 청해진 해운 경영진과 직통으로 연결 가능한 1등 항해사에게 보고가 들어갔고
 
   바로 청해진 해운 경영진에게 상황 전달이 되었을 것이다.  
 
   청해진 측은 일단 사고가 알려지게 될 경우 발생할 손실 (선박 신뢰도에 따른 승객/화물 급감과 수리 비용과 수리 기간 동안 손실되 수익)을 고려하여
 
   일단 대기를 시킨 후 사고를 은폐하려고 해경 고위 간부에게 전화를 했을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 이전에 xx 때 그랬던 것처럼 잘 부탁 드린다고.
 
   해경은 알겠다고 알아서 상황 정리 잘 하라고 하고
 
   그리고 해경 고위 간부는 진도 VTS 관리자에게 이러이러하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4. 청해진 해운이 예상 못한 점
  
   청해진 해운은 처음에는 선박이 전복될 정도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1등 항해사도 이렇게 큰 배가 복원력을 상실하고 기울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배가 8시 반 정도가 되면서 약 20도까지 기울어지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청해진 측에 다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어봤을 것이다.
 
   선박 사고 발생 시 손배금 청구 소송에서 해운사가 (특별한 천재지변 없이) 먼저 자발적으로 대피명령을 내렸을 경우
 
   보험금 협상에 불리하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청해진 해운 경영진은 '일단 해경이 올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했을 것이다'
 
   그리고 불안감과 답답함에 8시 5x분 세월호 측은 해경에 '언제 구하러 오는지'라고 물어보는 교신을 한다.
 
   그리고 이 이후부터는 방송에서 밝힌 것과 같다.
 
   선장과 선박 직원들은 생각보다 빨리 기울어지는 배에서 탈출하는 것과 경영진이 시킨대로 했다는 것에 안도하고 구조되었을 것이다.
 
 
5. 해경의 대처
 
   해경의 대처가 늦었지만 이것은 생각보다 배가 빠르게 기울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한 처사였고
 
   세월호 주변에 민간 선박등의 진입을 차단하라는 '밝혀지지 않은' 지시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실제 배가 기울어지고 잠겨서 수백명이 수몰되었다는 사실을 해경은 알고 나서 '좆됐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6. 최초 전원구조 발표의 진실
 
   이 상황에서 청해진과 해경은 공동 운명체가 됨.
 
   1차적으로 교시 내용을 정리하고 스토리를 짜집기 해내야 해고
 
   구조자가 생기면 불리해지는 상황에서 민간의 접근과 언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전원 구조 발표'를 하게 됨.
 
 
7. 언딘
 
   해경과 청해진은 바로 언딘과 계약을 하고 언딘을 급파해
 
   민간의 진입을 막고 관련 현장 정보를 독점함
 
 
8. 언론
 
   국정원에서는 바로 해수부와 연결해 '보도지침'을 논의하고
 
   결국 선장과 선원들의 과실로 몰기로 하고 (검찰이 바로 구속해서 입단속)
 
   대대적인 구조 작업이라는 보도지침 전 언론에 뿌림
 
 
즉 핵심은
 
1. 청해진은 처음 사고가 발생하자 해경과 짜고 사고를 은폐하고 자체 수습하려 함
 
2. 하지만 예상보다 사고가 빨리 진전되면서 보험금 문제 때문에 대피 지시를 미룸 
(혹은 진짜 수백명 목숨보다 보험금을 중요시했을 가능성)
 
3. 해경은 청해진 말만 믿다가 현장 가보고 당황하고 좆됐음을 느낌
하지만 생존을 위해 한패가 되기로 함




4. 전원 구조 발표로 관심을 끊은 후 언딘을 통해 현장을 장악하고 민간 접근을 막고
 
5. 국정원은 보도지침을 내리고 검찰은 선원들 입막음을 함
 
 
즉 유병언 씨의 오대양 사건 (타살이라면 본인의 이익을 위한 집단 살인)과 




죄에 대한 그의 강연회 내용을 보면
 
상기 로직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짐.
 
 
결국 진짜 개새끼는 청해진 해운의 오너일 가능성이 제일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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