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신용을 무너뜨려 왔던 것들을 3가지 꼽는다면

 

1. 불법 다단계

2. 연대 보증 (보증 자체는 금융자본주의의 필수이긴 하나 너무 악랄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3. 찍 배설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기레기 (특히 모 신문사는 독보적이다.)

 

여기에 더 추가를 하자면

바로 "전도"를 꼽고 싶다. 정확히 얘기를 하자면, 길거리 전도.

 

전도지를 받았다.

RFID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신체에 666이라는 코드를 집어넣어 세상을 조종하려 드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내 동생은 컴공과 출신이고, 나는 살짝 RFID 관련 도서관 유비쿼터스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었다.)

 

아..................

이 사람들은, 정말 너무나도 무책임한 소설을 지금 뿌리고 있는 거구나...싶었다.

이런 무책임한 소설이 모태신앙으로 구전된다는 것의 끔찍함을 상상하자니 더욱 역겨울 노릇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보는 눈빛은 매우 싸늘해져 버렸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감정과 의견의 쌍방교류가 아닌, 일방적 주입을 강요하는 인간이 많아졌으니까.

 

동아시아 사회는 정말 세속적인 사회다.

(다른 대륙에 비하여)

혹자들은 물신주의라고도 정말 많이 말하지만,

 

난 오히려 이런 세속적인 것이야말로

정말 확실한 기준과 잣대로 개인 및 단체를 꾸준히 분별해낼 수 있었던 합리적 사고관의 확장.

자연만물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 개인과 단체가 신이라는 만능열쇠로 도망가지 않는 생에 대한 긍정과 책임의 준수,

인간이 재산과 권력을 합리적으로 지배/피지배, 생산/분배할 수 있는 제도의 점진개선이라고 생각한다.

 

불공정한 토지의 분배. 내세와 운명론을 방패삼은 세습계층의 고착화.

한반도에도 불교가 썩어서 숭유억불이 나왔다.

수직적 명분론을 방패삼은 인간불평등과 권위주의, 무조건적에 가까운 소중화사상.

유교가 썩어서 후기성리학, 서학이 전래되어 동학이 창조됬다.
(실학이라는 표현보다는 후기성리학이 더 맞는 거 같다. 자본주의맹아론은 신뢰하지 않는 편이니까)이 나왔고

이제 서학에서 출발한 기독교가 썩었으니
당연히 이 기독교에 대해서 썩은 뿌리를 잘라낼 뭔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첨언으로, 미국도 좀 이랬으면 소원이 없겠다. 미국이 우리에게 스팸도 뿌리고 구호물자도 줬지만, 반공크리스천/근본주의 크리스천이라는 똥을 줬다.)

뭐가 썩었을까? 라 묻는다면

God을 위시한 실정법의 무시(여기에 죄 하나도 안 지은자만 돌 던져라 + 회개했어요가 들어가면 금상첨화다. 법을 어겼으면 법의 심판을 먼저 받아라.)

형이상학적일 뿐 적확한 근거가 없는 사람 편가르기와 합리적 토론의 부재, 자연과학법칙의 무시 (여기에 적그리스도와 이단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또 멋지다.) 

를 꼽고 싶다.

 

 

 

포세이돈을 웃어넘길 수 있어야만이 항해술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이고

성모 마리아를 인간으로 돌려 놓아야 인간 출생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검증해낼 수 있는 것이고

인간 같은 악마를 신에게 맡기는 것을 금지해야, 악마 같은 인간을 제대로 처벌할 수 있는 것이다.

 

썩은 목사, 썩은 집사, 썩은 성도를 잘라낼 안티테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만 저 윗과정으로 걸러나왔던 참선비, 참승려가 시대의 유구한 전통으로 자리매김해서 오늘날
한반도 내의 정신문화의 역사인물로 후대에게 존경받게 되었듯
먼 미래에, 부패했던 크리스천과 달리 참된 크리스천들이 역시나 후대인들로부터
진짜배기 이웃사랑 실천가/진짜배기 빈자와 부자의 조화론자/진짜배기 시대 속 합리적 비판자들로 존경받게 된다.

일부의 문제일 뿐 전체를 매도하지 마세요
는 비겁한 변명이다. 결국 일부가 모여서 전체가 되는 셈이니까. (심지어 영향도 주니까)

 

 

길고 긴 얘기를 차치하고,

한국 기독교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정말 높다고는 하다 들었다.

매우 간단한 문제다. 실정법을 어기면 우선 감옥부터 보내라.

그리고 쓸데없는 전도를 안 하면 되는 노릇이다.

 

이 쉬운 방법을 왜 안하는 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