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동성커플(부부)에게서 자란 19살 아들의 연설
게시물ID : bestofbest_79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음잼
추천 : 290
조회수 : 111280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8/08 20:37:0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07 16:04:13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자크 왈스입니다.
저는 6대째의 아이오와인이고,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두 여성을 부모로 두었습니다.

제 생물학적 어머니신 테리는 저를 임신하셨을 당시 임신 사실을 자신의 조부모님께 알렸습니다.
인공 수정이 성공한 것이지만 조부모님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조부모님들께서는 제가 태어나고서야 비로소 갓난아기였던 저의 귀여움에 녹아내리셨고,
그제서야 저희 어머니께 새로 손주를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분 다 테리가 15년동안 애인 사이였던 재키와
2009년에 결혼하는 것을 보지 못하신 채 돌아가셨습니다.

제 여동생은 1994년에 태어났습니다.
사실 저희는 동일한 익명의 정자 기증자로부터 인공수정되어 태어났기 때문에
완벽한 친남매입니다 참으로 신기하다고 느끼는 점입니다. 전 이게 아주 맘에 듭니다.

제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제 가족은 수많은 아이오와의 다른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집에 가 있을 때는 함께 교회를 나가고, 함께 저녁을 먹고, 함께 여행도 갑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서로 다툴 때도 있고, 힘든 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사실 제 어머니 테리는 2000년도에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계신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삶을 휠체어에 앉아 보내야 할 만큼 엄청난 병입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었지요.

하지만 저희는 아이오와 사람들입니다.
누가 우리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 부딫히며 싸울 것입니다.
다만 정부에서 우리를 평등하게 대해 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에 다니다 보면 수업 중 토론 주제로 동성 결혼이 자주 제기가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항상 사람들이 다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동성 부부가 아이를 키울수나 있는가?'


그러면 다들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저는 손을 들고 말합니다. "사실, 저는 게이 커플에 의해 자랐고 잘 살고 있다," 라고.
저는 대학 입학 학력고사 ACT에서 99% 라는 점수를 기록했으며 (100% 만점에 99% 라는 개념)
이글 스카우트 (미국의 보이 스카우트 중 가장 랭크가 높은 스카우트) 의 단원이며,
직접 작은 사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의장님의 아들이었다면 저를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셨을 겁니다.


저는 여러분의 아이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제 가족 또한 여러분의 가족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는 정부가 '당신들은 결혼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라고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오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가족이란 것은 서로에게 한 약속과 책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우리를 엮어주는 사랑에서 오는
즐거움 또한 함께 나누자는 그 약속과 책임,

그것이 진정한 가족을 이루는 것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투표는 우리를 바꾸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을 바꾸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법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과
법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이오와 주의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헌법에
'차별' 이란 것을 성문화하기 위해 투표하시는 겁니다.
미국 주 중에서 가장 최소한의 수정이 가해졌던 아이오와의 헌법에 말입니다.

여러분은 아이오와 사람들에게 그 중 일부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도 없는 2등급 시민에 불과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이 투표가 제 가족에게, 혹은 당신의 가족에게 영향을 줄까요?

분명 다음 두 시간 동안 우리는 동성 부모가 아이들에게 끼치는
나쁜 영향에 대해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19년 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동성 부모 밑에서 자라왔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챈 사람을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제 부모님의 성적 지향은 제 인격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원출처: 불분명

1차출처:엽혹진_작성자:Kurt Hummel
http://cafe.daum.net/truepicture/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