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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게시물ID :
sisa_50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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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rohtomoon
★
추천 :
2
조회수 :
11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9 13:27:41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도중에 앉아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더군요.
도대체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
정부의 대표로써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사죄는 물론이고,
공권력의 오남용을 방지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사회 분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경, 시민사회 양측을 모두 감싸안는 노무현 대통령.
http://www.youtube.com/watch?v=SZ_C9YiIokI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시위 도중 사망한 전용철·홍덕표 두 분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도 조사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번 더 다짐하고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저의 사과에 대해서는
시위대가 일상적으로 휘두르는 폭력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힘들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사기와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의 불만과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식을 전경으로 보낸 부모 중에 그런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 공권력도 사람이 행사하는 일이라
자칫 감정이나 혼란에 빠지면 이성을 잃을 수 있는 것인데
폭력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원인을 스스로 조성한 것임에도
경찰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 행사되거나 남용되는 경우,
국민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의 책임과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합니다.
이 점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명백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르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면
이러한 불행한 결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도 이전과 다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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