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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바라보고 있는 모두 상처를 입었다..
게시물ID : sewol_22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uduck
추천 : 1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9 17:05:38

오랜만에 집에 가서 엄마와 세월호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이런 저런 기사이야기하고 상황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만히 엄마 주변 아시는 분들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분들 자녀 나이가, 세월호 사고난 아이들 또래였는데

요즘 자기 아이들 옷이랑 신발이랑.. 애들 원하는거 사주시고 계신다고.

잘은 모르겠는데 애들 사이에서 저지가 유행이라면서요.

딸애가 사달라고 했는데 가격을 보니까 너무 비싸서 못사주고 있었는데

요근래 사주었다고.  혹시나 .. 아주 혹시나 사고나서 나중에 갖고 싶었던거 못사준거

두고 두고 보면서 가슴 아프면 어쩌냐고.


그 순간은 엄마랑 '에이 무슨 그런일이 생길까봐'하면서 이야기 했지만..  

에이 무슨..그런 일이.. 근데 그게 벌어지는 세상이라.

자꾸 생각이 나서 먹먹한겁니다. ... 그리고 그런 아주머니들이 한두분이 아니라고.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도 기사 볼 때마다 울컥울컥했지만 대한민국 사시는 부모님들 모두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준 사고 같네요.

알고는 있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더 확 와닿더라구요. 

.. 기사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는데 그런 일상 이야기를 들으니 더 비극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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