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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슬머리의 비애 ㅠ_ㅠ >>
게시물ID : humorstory_79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_Eraser
추천 : 12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10/03 22:43:31
No.1 곱슬머리 동호회에 들렀다가, 혼자 웃기엔 너무 아까워서 올려봄다.


1. 재밌는 글 제목
- 너희가 곱슬을 아느냐.
- 곱슬의 적, 생머리.
- 곱슬이란 이유로 내가 차인 이유.
- 열받아서 볶아버렸다.
- 지가요.. 머리가 산만하거든요.
- 곱슬이 왜 기죽어야만 하는가.
- 저는 머리에 볼펜이 30개가 꽂힙니다.*^^* 
- 비오는 날, 잔머리의 코브라 댄스.


2. 재밌는 닉네임
휘날리고파, 다시 태어나면 생머리, 머리가 산만한 놈,  
세상에 나보다 심한 곱슬은 없다, 엄마!왜나만곱슬이야?, 
굽실한비단결, 샴푸CF에 나가고파, 생머리남자에게시집갈꼬야. 등


3. 흔한 닉네임
뽀글뽀글(유사품 - 빠글빠글, 빠글이, 뽀글이, 보글보글 등)
뭐뭐 뽀글 (ex - 의정부 뽀글이, 뽀글공주, 뽀글녀 등)
곱슬이 (유사품 - 꼽쓸이, 꼽실이, 꼽씰~ 등)
곱슬뭐뭐 (ex - 곱슬도사, 곱슬시로, 곱슬공주, 반곱슬녀 등)
외에도, 무슨무슨라면, 쑤세미 등.


4. 흔한 제목
나의 곱슬인생.
곱슬머리의 비애.
일어나라, 곱슬이여.
반가워요, 동지들~


5. 조회수가 월등히 높은 글
- 곱슬에서 생머리가 되기까지.(식의 성공담)
- 생머리를 위해, 곱슬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식의 충고)
- 추천할 만한 미용실, 어디어디.(식의 정보공유)


6. 가장 흔히 듣는 곱슬의 비애
- 넌 돈 번거다. 다른 사람은 돈주고 파마하는데 넌 그럴 필요 없잖니?  
  (가슴이 찢어진다.)
- 얘, 너 파마 잘 나왔다. (차라리 대못을 박아라.)
- 학생일 경우 : 야~! 너 파마한거냐? 학생이 파마를 해?!
  (교무실로 끌려가, 죄없이 맞는다.)


7. 인상적인 글들

1) 곱슬게놈프로젝트 
모든 인간을 곱슬로 만들자! 
곱슬은 우성이니 조금만 있으면 지구를 뒤엎을 것이다.

2) 곱슬이라면 모두 공감할만한 글.
드라이 1시간하고 밖에 나갔더니 내리기 시작하는 비..
열심히 머리하고 나갔더니 휘몰아치는 바람..
버스를 탔는데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면...(죽여뿔고싶다)
더워도 머리 망가질까봐 버스 창문도 못열지..
지하철은 또 어떤가.. 지하철이 오갈때 내뿜는 초강력 회오리 바람..
(사방에서 몰아치는 그 바람이 날 미치게 만든다.) 
아무 때나 세수도 못하고..(앞머리 휘니까...) 
넘 더워서 머리 한 번 쓸어 올리면 안내려 오지...



이상입니다.
곱슬머리 모임을 둘러본 결과.
곱슬머리 분들은 유달리 동지애가 강하다는 점.
그리고, 나름대로 곱슬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려는 부류와, 
어떻게든 곱슬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부류로 크게 나뉘더군요.

우리나라 국민의 70% 이상이 곱슬이나 반곱슬이라고 하지만.
곱슬은 평생 풀리지 않는 저주라고나.. ㅜ.ㅜ ..-_-;;



No.2 곱슬머리의 나쁜점-_- Best 5!!

5. 아침에 30분간 거울앞에서 드라이어 붙잡고 온갖노력 끝에 예쁜 머리가 나왔는데
   방금 세수 마치고 나온 동생.. "오빠 머리 안감았지?" 할때

        ..동생뿐이겠습니까 ㅠ.ㅠ
        학교가서 친구들을 만나도 어제 집에 안들어가고 뭐했냐고 묻는데 --;

4. 부족한 한달예산중 거금을 스트레이트비로 쏟아부어야 할때.

        매직이나 아이롱.. 어쩌구 하는것들..
        효과는 좋다지만 비싸죠.
        씨디 몇장을 살 돈인데..

3.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들..
   내 머리카락이 낑겨있는 빗을 보고 "변태 -_-+"할때. -_-

        ...머리카락인지.. 다른건지..
        뽑혀있는것만 봐선 저도 좀 헷갈립니다 --;

2. 약속있는날 눈이나 비올때.

        아는 사람은 압니다.
        제아무리 예쁘게 머리를 만져도..
        제아무리 단정하게 머리를 만들어도..
        바람 한번에 물 몇방울이면 모든게 도루묵이라는 것을.
        겨울에 눈이라도 머리에 맞으면.. -_-;;

1. 소개팅에 나가서 만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내 눈은 안보고 계속 머리로만 시선을 보낼 때.

        그 눈빛은 '어떻게 저럴수가' 혹은 '저게 뭐냐'라는 표정이죠.
        자신감을 가지고 때빼고 광내고 나갔다가도 그런 시선을 받으면
        어디론가 숨고만 싶어집니다..

 제 경험을 중심으로 나열해봤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시면 저런 사례 중 한가지만 일어나야 하는건 아니죠.

 정말 재수가 없으려면 소개팅하는날 갑자기 비오고 바람불어서 머리 장난아닌데
 소개팅에서 만난 마음에 드는 그녀가 내 머리를 한참동안 쳐다보다가

 "저기.. 머리 안감으셨어요?"

 할 수도 있는겁니다.. -_-;



 ♨ 여기서 잠깐.. ♨ 

 곱슬머리에 관한 에피소드를 하나..-_-*

 전에 고3 여름방학.. 영어학원을 댕기고 있을 때 일이다.

 로아반에는 또한명의 곱슬머리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남자였는데.. 곱슬머리인 탓에 머리를 기를래야 기를수가 없었다.

 언제나 5cm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_-

 머리가 말리는 까닭에 멀리서 보면 스포츠머리 같았다. (-_-*;;)

 어느날.. 그땐 날씨도 덥구 그래서 파리가 많았다. 

 수업중에 파리 한마리가 웽~ 하고 날아다녀서 모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애들 머리 사이사이로 유유히 날아다니던 파리놈.. 

 어느순간 파리가 없어진 것이다. 모두 기뻐하며 다시 수업을 하던중..

 " 우하하하하!!! " 하는 엄청난 웃음소리와 함께 우린 모두 그쪽을 돌아보았다.

 " 푸하하!! 여기좀 봐~~" 하며 그 아이가 가리킨 곳의 광경은.. 

 돌아다니던 파리가 그 곱슬머리 남자애의 머리에 갇혀서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푸히히-.-..;; 애들 웃고 뒤집어지고 자빠지고 난리나고.. 

 더했던건 그 남자애가 쪽팔림에 양손을 뻗어 파리를 나가게 하려고 애를 썼으나..

 그바람에 머리가 더욱 엉켜 파리는 오도가도 못했고,

 끝내는 딴애가 손가락으로 머리를 헤쳐 파리를 집어냈다는 것이다.. (히히..;;)

 그리하여 그날 이후로 그 곱슬머리 남학생의 별명은..

 " 파리장머리 "  가 되었다는 슬픈실화였습니다.. (-_-*;; 히히)



그래도 빛나리가 별명인 내친구보다 2%정도 행복한것 같다.(글쓴이주)


반곱슬인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말 - 너 곱슬이지?

곱슬머리인 사람들의 착각 - 나 반곱슬인데...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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