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jtbc 뉴스를 봤습니다.
1.
첫 신고 이후 거의 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걱정없이 웃고 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제 겨우 학생 두 명의 휴대폰 영상이 공개됐을 뿐인데 이렇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또는 아직 발견되지 못한 다른 학생이나 일반 승객들의 휴대폰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까요?
사고 이후 한시간이 아닌 하루, 이틀, 사흘... 그때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는 않을까요?
그럴 경우의 파장은 상상을 초월하겠죠.
아마도 정부는 추가로 발견되는 휴대폰의 동영상이나 사진부터 검열하려고 혈안이 될 겁니다.
희생자들의 마지막 기록, 그 사실을 왜곡하려는 불순한 시도를 꼭 막아야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2.
잠수부 강대영씨의 용감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큰 부담을 안고,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고 인터뷰를 자청했을지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그의 증언 내용으로만 보자면, 언딘이나 관계 기관 사이에 어떤 거대한 검은 거래가 있었는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역시나 깃털만 더듬다 말겠죠.
아마도 정부나 언딘 측에서는 추가로 이어질지 모르는 민간 잠수부들 등의 양심선언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전방위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겁니다.
강대영씨 같은 분들을 꼭 지켜드려야 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분노는 이렇게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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