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아침에 씻으러 방을 나갈때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다시 방에 들어와서 옷입을려고 뒤돌으니 스위치 밑에 떡하니 거미가 있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백원 동전 3개 크기정도는 되는 애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리에 막 털도있고 되게 강하고 시커멓게 생겨서 건드리면 막 내 얼굴로 힘차게 튀어오를것 같이 생긴거에요오..

 

그것도 출근시간 5분밖에 안남은 상황에;;;;

 

집엔 파리채도 에프킬라도 없는데;;;

 

여튼 시간이 없으니 어찌어찌 잡긴 했는데 (잡는 와중에 비명을 좀 많이 지르긴했지만;;)

 

차시간이 정말 임박해서 어쩔수없이 시체처리를 못하고 나왔거든요.

 

 

근데 집 나오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거에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갔는데 시체가 사라져있으면 어떡하지

 

뱃속에서 다른 벌레나 새끼를 낳아가지고 그게 방을 돌아다니고 있으면 어떡하지......... 같은....ㅠㅠ

 

애초에 그렇게 커다란게 어떻게 집안으로 들어왔는지도 감도 안잡히고;;;

 

 

혹여 제가 우려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집안 어딘가에 거미줄...하아......... 쳐놨을 가능성도 있는데 거미는 보통 어디다가 거미줄을 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