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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실화
게시물ID : panic_79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rokoromi
추천 : 11
조회수 : 196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4/24 02:48:41
저는 귀신을 본 적은 없습니다.
있다 해도 어릴 적 환영 같은 거라 생각하구요.
헌데 이상한 소리는 몇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화1)
저희집으로 가는 길목은 전부 주택가인데 밤이 되면 한적하고 아주 깜깜한 조용한 골목입니다. 몇년전 술 한방울 하지 않고 새벽 즈음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저는 대문만 보고 걸어가는데,
그때 바로 제 귓가에 어떤 성인 남자 목소리로

"워!!!!!"
하는 커다란 말이 들려왔습니다.
흔히 가만있는 친구 깜짝 놀래킬때 하는 그 장난 아시죠? 그 소리가 정말 귓가에 생생하게 울려퍼졌던 겁니다

너무 깜짝놀라서 대문으로 후다닥 뛰어 들어가는데..
저는 귓가에서 다시 그 남자의 음성을 똑똑히 들었습니다

"히희힄ㅋㅋㅋㅋㅋㅋ"

놀래켜놓고 무서워하니 고소하단 듯이..
그 놀림조의 웃음..

시간이 지나도 그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화2)

이것은 제작년 여름의 일입니다.
새벽 한시쯤 방안의 불을 다 끄고, 노트북만 무릎에 올려놓은 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키우는 고양이는 새근새근 자고있었고, 저는 그저 고요한 방에서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었죠.

바로 그때였습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

가래가 섞인 듯한 할머니 음성이 육성으로 옆에서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깜짝놀라 온 불을 다 켜고 혹시나 고양이가 범인인가 싶어 보았는데

제 고양이는 그날따라 이상할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있었습니다. 불을 켜도 잘 안 일어나더라구요.

게다가 아무리 짚어봐도 짐승의 몸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와 데시벨이 아니었기에 겁에 질렸습니다.

진정하고 베란다로 나가 담배를 한 대 태우고 들어왔는데..

웬걸. 꺼놓았던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더군요
고양이가 켰는가? 정말 신기하게도 고양이는 아까 누워있던 그 자세로 미동도 없이 자고 있었습니다. 제가 무서워서 여러번 흔들어깨우니 그때야 기지개를 켜더라구요.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듣는게 가능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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