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정보,스압]12년간 노력해온 남성형 탈모 극복기.
게시물ID : beauty_79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냥코
추천 : 28
조회수 : 2776회
댓글수 : 75개
등록시간 : 2016/08/10 23:23:47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일단은 남성형 탈모의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얻는게 정말 힘들어요.

여기저기 흩뿌려져있는 정보들을 모으고 모아서 합당한 결론을 내리려고 하죠.

그런데 헛된 정보들을 줏어다가 진리라고 믿고 행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게 대부분 탈모인들에게 거짓 희망고문으로 돈을 얻어내려는 광고일 뿐인데 말이죠.


12년간 저 스스로 탈모에 대한 임상실험 한 것들을 오유분들에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실거에요.

인터넷에서 탈모를 가지고 희화화 많이 하는데 당사자라면 이런거 보고 절대 못 웃습니다.

1462164516dd7f7644cc2641a7af97d30e7813a943__mn713795__w462__h764__f69057__Ym201605.jpg

0. 나의 이야기

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었습니다. 

다행이 전부 벗겨지는게 아니라 원형 탈모였어요. 정수리 부분이 많이 빠진거죠.

아이들이 머리를 짧게 깎으면 그 당시 유행하던 샤키컷 하고 왔냐면서 놀리곤 했죠.

선생님들 중 한분은 수업시간에 제 머리 가지고 고추 머리라고 놀리셨습니다. 갓파같다고 한 분도 있었고...

모두들 웃으면서 넘어가는데 저 혼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눈물날만큼... 

래서 늘 반삭으로 다녔습니다.

대학교 들어가서는 정수리 원형 탈모가 점점 심해져서 

대학교 다니는 내내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그 당시에는 진짜 자신감도 없고, 사람 대하는 것도 불편하고, 온라인 게임만 하는 게임덕후였습니다.

어머니가 안타까웠는지 피부과에 가서 두피에 영양주사 맞는 거나 , 비싼 탈모 전용 삼푸나 , 두피 팩

두피 스케일링 , 검은 선식 , 두피 혈액순환 침과 뜸 , 카이로프렉틱 (자세가 안좋아서 두피에 피가 안가는거라면서...) 등등

좋다는거 다 해보고 안되서 포기하시며

"넌 어쩔수가 없다. 머리 짧게 자르고 단정하게 하면 된다." 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대로 대머리가 되는 건가... 하다가 하나의 약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스카.

그 땐 1mg 으로 정제된 프로페시아도 없었어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프로스카를 4등분 해서 24살부터 27살까지 먹었습니다.

득모 성공!!!!

정말로 이쁜 여자친구도 생기고 자신감이 마구 넘쳤습니다.

그리고 미련하게도... 약이 여자에게 안 좋다는 소리를 듣고 약을 끊었습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만.... 그 땐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죠.

27살에 끊은 약이 효능은 29살 가을에 나타나더군요.

정말 후두둑 후두둑...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설상가상 앞머리마저 뒤로 전진하기 시작합니다. ㅅㅂ

현재 다시 탈모인이 되었습니다. ㅜㅜ 



1. 탈모의 원인.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흡연 , 음주 , 스트레스 , 유전 , 불규칙한 생활 정도 꼽을 수 있는데 저것들 때문에 생길까요?

흡연과 음주 때문에 탈모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건 26살이며

술을 마신 건 20살 때부터였으며 여전히 1년에 손에 꼽아서 10회 정도 마실 뿐 평소에는 술을 즐기지도 않습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은 탈모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유전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탈모내력이 있는 집안은 탈모가 유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전 아버지나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친척들을 살펴봐도 저만 탈모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탈모의 원인은 호르몬입니다.


DHT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클릭하면 위키로

이 호르몬이 두피로 가서 모낭을 압박하여 모발의 주기를 짧게 합니다.

(대머리가 정력에 좋다라는 속설은 어떻게 보면 틀린말은 아닙니다... 남성 호르몬이 넘쳐서 대머리가 되는거니까요 저도 정력이...(?))

탈모의 정의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면 위에 짤처럼 후두둑 하고 그냥 빠지는게 아닙니다.

모발의 주기라는 것이 있는데, 원래 머리카락은 나고 빠지고를 반복합니다. 

참고 ) http://tvcast.naver.com/v/298025 <- 탈모의 주기 설명 동영상

정상적인 모발은 3년간 자라다가 다 자라면 탈락합니다만...

저 DHT 호르몬이 두피에 가서 모발의 성장주기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3년 자라야 하는게 2년만에 탈락하고, 2년 자라야 하는게 1년.... 6개월.... 3개월 .... 솜털....

머리카락이 빨리 탈락할수록 점점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나중에는 솜털 상태에서 빠지게 합니다.



탈모의 원인은 호르몬 때문입니다.


2. 남성형 탈모 해결방법

탈모인들을 두 번 울게 하는건... 효과도 없는 거 돈쓰게 하는 새끼들 입니다.

어성초, 자소엽, 녹차 로 만든 팩 팔려고 

모 케이블 엄x의 x왕에 나와서 이걸로 발모효과 있다고 사기친 쇼닥터 의사... 

그 때문에 어성초 가격 폭등 대란이 있었습니다.

무슨 샴푸가 발모에 좋다면서 비싼 가격에 파는 샴푸? 그거 직접적인 효과는 없어요.

명심하세요... 탈모에 효과 있다고 하는 제품들... FDA 승인 받았다고 하는데 검색해보면 그런 제품 없어요.

FDA 에서 승인한 유일한 탈모 치료 방법은 약입니다.


먹는 약이 (프로페시아, 아보타드) 가 있고

바르는 약 (미녹시딜)이 있어요.

바르는 약 부터 설명할게요.

미녹시딜이 발모에 효과적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솜털까지 나게는 해주는데 그게 머리카락으로 성장하진 않습니다.ㅜㅜ

게다가 쉐딩현상이 심합니다. 네.... 자라게 하기 위해서 기존의 머리카락을 탈락시킵니다.

미녹시딜만 사용해서 큰 효과 봤다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전 그렇게 추천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중요!!

프로페시아와 아보타드 가 실질적인 탈모의 대안입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할게요. 원형탈모의 대안입니다. 

원래는 전립선 치료제인 프로스카가 있었습니다

프로스카를 임상실험 중에 재밌는 부작용을 발견합니다.

임상실험자들 중 탈모인 사람들에게서 발모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탈모치료약입니다.

프로스카는 5mg 의 피나스테리드로 되어있는데 피나스테리드가 DHT를 억제시켜 줍니다. 

피나스테리드를 4mg 3mg ... 점점 줄여서 투여 실험하여 1mg 일때도 탈모를 억제시켜 준다. 그 미만일때는 효과가 줄어든다 해서

프로페시아에 1mg 의 피나스테리드 성분으로 출시하여 지금의 탈모약을 만듭니다. 

프로페시아는 DHT를 70% 정도 억제시켜 줍니다. 

아보타드는 프로페시아보다 더 강력한 약입니다. 

아보타드는 두타스테리드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DHT를 90% 정도 억제시켜 줍니다.

프로페시아보다 발모효과가 약 1.6배 더 좋습니다.

두 약을 꾸준하게 먹는다면 DHT가 억제되서 모발이 다시 풍성해집니다. 

다만 약을 먹고 난 후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야 육안으로 뚜렷한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약을 먹는 초반에는 머리가 더 빠지는 쉐딩현상이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꾸준히 먹는다면 남성 원형탈모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세상이 그렇듯 얻는 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데

두 약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나는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탈모인들이 남성호르몬이 왕성하게 태어나서 약을 끊는 순간 천천히 다시 탈모가 옵니다.

성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 프로페시아 1.8%  아보타드 6%
성욕감퇴 프로페시아 1.3%  아보타드 4%
사정장애 프로페시아 1.2%  아보타드 2%
여성형 유방비대        아보타드 1%

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근데 프로페시아 약 설명서를 보면 위약을 먹었을 시 발기부전 1.3%입니다... 
즉 프로페시아 약 안먹어도 발기부전 확률은 1.3%란 소리입니다. 그래서 보통 심리적인 발기부전이라는 명칭으로 부작용을 설명합니다.

(오징어들은 어차피 쓸일도 없는데 발모를 얻고 성기능을 버리더라도 개이득 아닌가...? 농담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주의할점은 임신한 여성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임신한 여성이 이 약을 먹거나 피부에 닿아도 흡수가 됩니다. 
그리고 피나스테리드가 아이에게 영향을 끼쳐 기형아로 태어날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허나 아이를 가지길 원하시면 약을 끊고 관계를 하시면 문제는 없습니다.
 
프로페시아는 끊은 지 1개월 후에는 성관계 하여 임신하면 문제가 없고
아보타드는 끊은 지 6개월 후에는 성관계 하여 임신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성기능 때문에 걱정하시며 약보단 다른 수단을 찾으시는 분... 헛고생 하지 마시고 한알 한알 드세요.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임시적인 아니면 심리적인 부작용일 뿐이며
약을 끊으면 문제는 사라집니다. 탈모는 다시 오겠지만...

그리고 다른 한 문제는 저 약을 먹어도 간에서 약의 성분들을 분해해버려 DHT를 억제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64% 의 사람들이 효능을 보고
아보타드는 76%의 사람들이 효능을 본다고 합니다.

약으로도 발모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ㅠㅠ 애도...

http://hairdiary.tistory.com/58

이 블로그에서 두 약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신 거 같아서 첨부합니다.


두번째 치료방법은 모발이식입니다.

요점만 먼저 설명하면, 모발이식은 정수리가 아닌 M형 탈모에 효과적입니다.

M형 탈모는 진짜 답이 없습니다.

꾸준하게 약을 먹으면 M형 탈모는 늦출 순 있습니다만 한번 시작한 M형 탈모를 다시 되돌리는 방법은 현재까진 없습니다. 모발이식 밖에는...

근데 모발이식을 생각하시면... 병원가서 실장이란 사람들한테 상담받으실텐데 

정수리가 부족하니 정수리부터 하자는 병원은 반드시 피하세요...

정수리 수술하고 프로페시아도 처방해주는데 아까 이야기했듯 약 먹으면 정수리에만 머리가 납니다.

약 먹으면 나는데 모발이식을 정수리에 할 필요가 있나요? 투 머치 아닐까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일생의 딱 2번 모발이식을 할 수 있어요.

약 먹고 경과 지켜보다가 

M형 탈모가 심해지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보도록 하는게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퇴근해서 여기까지 글 쓰는데 3시간 걸렸네요... -_-ㅋㅋ

정보글이나 업로더들 보면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탈모인들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탈모 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에 글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베스트가고, 베오베 가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처 나의 경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