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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그녀
게시물ID : humorstory_791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켓트맞음
추천 : 1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10/04 10:23:10

전 방에 혼자 누워서 지포랑 음료수를 사놓구 ...음악을 약간 조용하게 틀은후 

만화 책을 산더미처럼 싸놓고.....보는게 유일한 취미입니다..

그때 만큼은 신선이 부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

" 처남 매형들하고 낚시 가야지 "

" 형 오늘 내 여자친구랑 드라이브 해주기로 했잖어.."

" 얌마 오늘 노는 날인데 한잔해야지 ...짜식아...너 우정이..이것밖에 궁시렁..."

" 오늘 누나들(친누나)이랑 노래방가서 놀기로 했잖아 ㅡㅡ;; 어딜 토켜 ...

" 여기 회사 형들인데 ~~~영화 보로가야지 꿍시렁 꿍시렁 ~~~"


전 언제나 쉬는날에도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 끌려 당기고 저기 끌려당기고..

그것보다 더무서운것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제여자친구입니다..


저와 취미는 비슷하나  ...여친은 가정용게임기 겜을 무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휴일에도 겜한다고 밖을 나가지 않는 ㅜㅜ 사람이였고..


친구들이 집에 찾아와 강제로 끌고 나가지 않으면 ...움직이는걸 싫어하는

정말 저같은 인간입니다 


게으름 ... 둘이 같이 있으면.....움직이지를 않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가 ㅜㅜ 하시는 말씀이 ..

둘이 결혼하면 굶어 죽는다고 까지 하시니......



어느날이였습니다 


고속도로 운행중 옆자리에 여친에 자고 있었습니다...

차를 옆으로 세운뒤 흔들어 깨웠죠 ㅡㅡ;;

" 야 왜 나만 운전하는데 니가 옆으로 와서해 나 지금 머리도 아프고 "

여자친구 잠잘때 깨우면 무지 왕짜증내는 스타일...

눈을 부비며 일어나 ..울더라구요 

헉 저는 깜작 놀랐죠 ...여자친구가 우닌가 

" 미안해 .그냥 자 ..조금만 가면 청주인데 ..자..."

여자친구는 다시 잤습니다..

저는 무지 열받았죠 벌써 3시간째 운전하고 있었닌까요.


근데 머리가 너무 아팠어요 ㅜㅜ

그래서 여자친구를 또 깨었죠...

"  일어나봐 나 머리가 무지 아파서 더이상 운전을 못하겠어.."

이번에는 짜증 짜증 내는거에요 ㅜㅜ

" 남자가 되가지고 그것도 못해줘 ..."


아무튼 이래서 첨으로 ㅡㅡ;; 아무것도 아닌것가지고 무지 싸웠습니다 .

궁시렁 궁시렁....

" 나 그냥 걸어 갈래 이 쪼잔한 인간아. "

여자친구가 문을 열고 ....고속도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전 깜작놀랐습니다 전 쫒아가서 잘못했다고 빌었죠 ..

" 됬어 니가 이런 인간인줄 몰랐어."

하지만 싸우면서 저는 긴장했죠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말아라 ..제발..

저는 강제로 여자친구를 앉아서 차에다가 태었죠..

" 무식한게 힘만 쎄가지고  여자한테 폭력을써 .."

전 폭력 쓴적도 없는데 ㅜㅜ 폭력을 쓴다면서 이번에는 뭐라고 꿍시렁 꿍시렁 .

저는 무저건 잘못했다고 빌었죠..운전을 하면서..........



아무튼 도착한후로 여친을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들어 왔습니다 ..

저는 잘못했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

여자친구한테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내일 조심하게 출근 잘하고 ...내가 정말 잘못했어...


다음날 전화를 했는데 전화도 꺼져있었고...학원(학원강사)에 전화를 했는데

출근을 안했다고 합니다 ㅜㅜ 몸이 아파서 ....



저는 회사에 월차 휴가를 쓰고.....죽어라고 여자친구네 집에 갔죠

감기약을 사가지고 말이죠..


문앞에서 초인종을 눌렀고.

문을열고 나오는 여자친구에게

저는 보자마자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럴께 하고 말했습니다.


ㅡㅡ;; 근데 여자친구 아무렇치도 않았습니다..

아프기는 거녕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지포랑 ..음료수를 사놓구.....방에서 이블 펴놓구 

겜하고 있었습니다 .


"헉 "

여자친구 아무렇치 않게 

"회사는?"

기가 막혀서 .

"너 때문에 월차휴가 냈잖어 ."


아무튼 여자 친구 휴가 냈다는 소리에 무지 좋아 하더라구요..


" 나 밥 아무것도 안먹었어 .. 배고파.... "


나 집에간다 ..배고프면 시켜 먹어..

여자친구에 말이 압권 




" 전화 번호 누루는것도 귀찮어 ..그리고 그릇 내다 놓기도 .. 니가 해줘. "



말문이 막혔습니다..

아 정말 우리집안에서 나보다 게으른 사람은 없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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