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철원쪽 조그만 영외 중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했는데요. 저는 군생활 전반적으로 답답하긴 했지만 부대밖으로 운행을 자주 나갔습니다. 부대가 작아서 차도 운전병도 없어서 병사들 병원이나 행보관님이랑 시내 장보러 가는거나, 무튼 밖에 나가는 일은 거의 다 제가 나갔거든요. 파견나가서 길게 영외에서 생활한적도 있구요. 유일한 소형운전병이라..

평소 일과시작하면 밖에 나가서 일과 끝날때쯤 부대복귀하고 그랬으니까.. 휴가 복귀하고 멘붕도 덜했던거 같아요. 근데 운전병 말구 다른 병사들은 밖에 나갈일이 없잖아요. 저희가 조그만 부대라 포상휴가도 많지 않았고 거의 정해진 휴가만 나가는 부대였는데요. 

그럼 다른 병사들은 진짜 거의 감옥이랑 다름이 없을정도로 지유를 박탈당한 상태 아닌가요? 전역하고 이제서야 다른 애들이  얼마나 답답했을지 불쌍하게 생각되는데 어떤가요? 운전병 친구들 부럽거나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