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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입니다. 분향소 가보려고 합니다.
게시물ID : sewol_22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같은
추천 : 1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30 13:46:03
오늘 시험이 끝났는데..

안산으로 가려다가 마침 저희 지역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향소 가려고합니다.

그리고.. 사과하고 오려고 합니다.. 

전 어른이 아니지만.. 정부의 잘못된 행동과 사람들의 선한 침묵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들 중엔 저도 포함입니다.

지금까지 오유를 하면서 분노도 많이 느껴보고, 무작정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집회에 나가지도 않던 겁쟁이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못된 대한민국 국민이라서.. 정말 미안합니다..

그냥.. 미안하고 눈물만 납니다... 이번에 세월호가 터지면서 여러 비리문제,정치문제.. 여러가지가 나오고 있지만..

그래 비리문제 뭐 돈욕심 많아 그렇다고 칩시다..

근데 진짜.. 사람들 목숨을 갖고 거래하는 언딘을 보면 화가 나고.. 정말 순서만 따지는 정부와 공무원.. 

근데 그와중에.. 저희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원봉사..

이제 화가 나려고 합니다. 이미 났습니다.

저희 대한민국은 멀었습니다. 정말 멀었습니다. 이 대한민국 다시 고쳐 쓸려면 엄청난 희생 필요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다른 나라를 보며 후진국이라 생각했던 저를 원망합니다. 그리고 정정하고 싶습니다.

후진국 멀리 나가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바로 후진국입니다.

정말 아이러니 한게 국민들은 미개하지 않지만, 정부 윗대가리들이 미개합니다. 그냥 미개합니다. 미개를 넘어 이제 증오합니다.

그리고 전 투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꼭 되겠습니다. 그리고 보여주겠습니다.

당신들이 한 짓을 후회하도록, 무덤까지 후회하도록.

그리고 옷닭이 돌아가시는 날 제가 직접 그 곳에 가서 웃으면서 조문하겠습니다.

그리고 언딘과 해경에게 묻고싶습니다.. 진짜 양심의 가책은 없냐고. 다시 되돌아볼 수 없냐고. 대체 1시간인지 몇시간인지 그 시간동안 왜 구조는 안하고 있었냐고...

미안합니다.. 왜 이렇게 울컥하는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대한민국이 후진국이라는 말이 싫으시면 반대 눌러주세요. 그냥 전 제 의견을 말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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