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 위해서 생리를 미룰려고 지금 4일째 피임약을 복용중인데
정말 감정이 T-익스프레스 급이네요.
하루에 화났다 울었다 기뻣다 삐졌다.
정말 제가 봐도 주체가 안될정도에요.
사소한거에도 기분이 확 상하고
이러다 인간관계 흐트러질까봐 말 조심하려 하지만
말 안하면 제가 못견뎌서 실언해버리고 말겠더라고요.
안하전 육두문자가 막나오고 X발. x나. 개X끼,,
자극적인 말만 하게 되고 (그러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아요)
약 먹기전까지는 그래도
왠만한 일 잘 보내고 왠만한 관계에 그냥 넘어갔는데
기준치가 확 낮아진거 같아요
물건을 막 떄려 부수고 싶고 .. 모든 물건을 발로 툭툭 건들여서 이동시키고 발로 차고
물건 던져서 큰 소리를 내게 하고 싶고
사람들에게 폭언을 하고 싶어요. 제 마음좀 알아달라고
아직 이성의 끈이 한줄 남아있어서
후회할꺼라고, 시간 지나가면 괜찮아질꺼라고
너무 바보같다라는거 아는데
내가 잘못했다라는거 아는데
요 사흘간 사소한 비판이나 언행에 기분이 확 상하고
모든게 부정적으로 보이고
친한 사람이 미워보이고
그냥 방안에만 틀어 박혀서 나오기 싫어요
이제 여행 2일 남앗는데
가기 싫어요
이런기분으로 가기 싫고
내가 이런것까지 먹어가면서 이런 기분 맛보면서 여행 가야하나
정말 기분 더러워요.
아 지금도 감정이 조절 안되네요.
이건 우울증이 아니라 조울증 같아요
이글 쓰면서 울고 웃고 화나고
저혼자 이러고 있습니다..
아 피임약 드시지 마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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