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고도 많이 내보고 당해보기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처법입니다.
대형사고는 아니고 접촉사고 + 중형정도 기준으로 보면 될듯하네요.
편의상 반말로 할게요.
사고 냈을 때
대인 처리
1. 우선 차에서 내려서 상대 운전자의 몸 상태를 확인한다. (사고가 심하다면 최우선으로 구급차 호출)
2. 운전자가 그자리에서 아무 문제 없다고 괜찮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녹음을 하면 좋다.
(나중에 뺑소니 처리 하는 경우도 있고,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입원하는 경우도 생김)
3. 2번 항목이 아닌 경우라면 보험사에 신고해서 상대 운전자와 연결시켜 준다.
4.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다 알아서 처리 해준다.
5.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본인 치료는 가급적 자비로 한다. (차량보험 처리하면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서 비쌈. 그래서 나중에 할증이 많이 붙음)
6. 내 차 조수적이나 뒷자리에 사람이 있었다면 우선 병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게 한다.
(제 친구의 경우 그냥 좀 알던 동생 옆에 태웠다가 나중에 뒤통수 치고 드러 누웠던 적이 있음)
대물 처리
1. 상대 차량 상태를 확인한다.
2. 보험사를 부른다.
3. 상대에게 어디 정비소에서 할건지 물어본다.
4. 대략적인 예상 견적을 뽑은 다음 자비 처리 or 보험 처리 (50만원 이하라면 자비 처리가 나을 수 있음)
5. 자차 차량 렉카 호출 시 기준은 10km까지. 10km가 넘어가면 1km당 천원인가 2천원 추가
사고 당했을 때
1. 우선 사고를 당했다면 바로 차에서 내리지 말고 기다린다.
-> 혹시 모를 추가 충돌이 있을 수 있으니 차에서 내리다가 더 크게 다 칠 수 있음
2. 현장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놓는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차량 이동 없이 사고난 상황 그대로)
3. 보험사를 부르고 경찰에 사고 접수를 한다.
-> 요즘엔 경찰 사고접수 필수라고 들었는데 예전엔 생략하기도 했었음.
-> 사고 접수 하면 가해 차량에 벌금 부과 됨 (벌금 부과 목적은 아님)
4. 상대 차주 연락처 및 보험 사고 접수 번호 확인
5. 차량 상태가 안 좋다면 렉카를 불러 주로 이용하는 정비소에 맡긴다.
6. 경미한 사고라도 병원은 꼭 가서 검사를 받아본다.
-> 검사 받을 때도 상대 보험사 접수 번호 받은걸로 등록하면 병원에서 돈 안받고 치료 해줌
7. 교통사고는 다음날 후유증이 있으니 당일 몸 괜찮다고 안심하면 안됨
8. 교통 사고 당하면 대부분 근육이 놀라서 일자목이 되므로 크게 놀라진 말 것 (교통사고 + 현대인의 생활 습관)
9. 다음날 몸이 안좋다 싶으면 병원을 다시 가서 정밀 검사 or 입원을 한다.
10. 만약 입원을 했다면 상대 보험사 직원이 찾아오는데 그쪽에서 제시한 금액에 무조건 합의하면 호구 됨
-> 퇴원하고 나중에 몸 상태 안좋으면 그때도 보험 처리 할 수 있다고 구라치는데 속으면 안됨. 합의 하면 그 순간 보험사와는 게임끝
11. 최대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내가 진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면 보험사와 합의하여 처리.
-> 물론 안아픈데 보험금 타낼려고 구라치는 사람도 꽤 많음
12. 100% 상대 과실이 아니라면 보험 합의금의 차이가 날 수 있음
-> 경우에 따라서 조기 합의하고 그 돈으로 그냥 병원 치료하는게 나을 경우도 있음
13. 이건 가정인데 6:4 판정이 났다면 합의금 100만원 줄거 60만원만 안주는 그런 식인거 같음. 그 한도 넘어가면 치료비는 계속 지원되지만
말그대로 합의금은 0원이 될 수 있음. 그러므로 100% 과실이 아니라면 합의금액이랑 병원 치료비 조건 잘 따져보고 결정 하기를 추천
14. 차량 정비는 내가 차를 못쓰는 기간 동안 렌트를 할 수 있음
15. 렌트를 안하면 대신 돈으로도 받을 수 있으니 사고 후 아무말도 안했더니 렌트도 없고 돈도 안주더라 이런 경우는 중간에서 삥땅치는거
-> ex) 1주일간 병원 입원 했는데 렌트는 안했다. 그럼 1주일간 렌트비 받을 수 있음 (1일당 5만원쯤 할려나?)
16. 과실 조건에 따라 상황은 많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개인 경험 기준이니까 이게 정답이다는 아닙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순간순간 판단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