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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겪었던 정치적 정신교육...
게시물ID : sisa_508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때문이야
추천 : 3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01 00:33:43
2012년 총선즈음 해서 저는 훈련소에 있었습니다.

총선을 몇일 앞두고 가장 큰 강당 같은 곳에 모여서 정신교육을 가졌습니다.

강연자 분은 무슨 보수단체 단체장 같은 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북한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니 점점 당시 민주노동당 이야기로 번져갔습니다.

곧이어 민주노동당은 빨갱이고 국가를 전복할 세력이다 그렇게 말하더군요.

민주라는 글자에 현혹되지 말라며 그렇게 강연이 진행됬습니다.

시간이 지나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논리도 없고 이치에도 안맞는 그런 정신교육 이었습니다.....





설마 이런 교육을 믿는 사람은 없겠지 했지만

교육을 받고 돌아온 후 동기들중 평소 정치에 큰 관심이 없던 친구들은 흥분해서 말하더군요.

한나라당을 뽑아야 된다며, 빨갱이에게 나라를 넘겨줄수 없다며

그렇게 말하더군요...




국회의원 선거를 몇일 앞두고 한 이런 정신교육..

군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너무나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요즘 갑자기 예전 기억이 떠올라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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