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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7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맛비★
추천 : 35
조회수 : 685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5/01 01:41:18
미스테리로 가야하나 공포로 가야하나 고민하다
공포로 왔습니다~ 가입한지는 얼마안됐지만
몇년전부터 공포게시판을 쭈욱~ 눈팅해왔기에
제일좋아하는 게시판이라 요기로 왔네요^^
3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할머니랑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할머니랑 둘이 살았었어요 친 손녀는 저밖에 없다며
엄청 이뻐해 주셨죠 장손인 제 남동생보다 저를
더 이뻐해 주셨으니까요^^
할머니가 많이 그립네요ㅠㅠ
그런 할머니가 저 중3 소풍하루 전날에 돌아가셨어요
새벽에 돌아가셔서 자다깨서 많이 어벙벙했었죠
저희집에서 모시다 치매와당뇨 기타등등 많이 아프셔서
작은아버지네로 가게됐어요 저희집은 맞벌이셨는데
작은엄마는 가정주부셨거든요
그리고 새엄마와 할머니 사이가 그리 썩 좋지는 않았죠
그런데 또 그리 나쁘지도 않았구요 좀 애매한 관계같은
느낌? 그당시 제가 느낄때는 그랬어요
새엄마였지만 저희 남매에게도 잘하셨구요
그런 새엄마가 할머니 돌아가신 소식듣고 대성통곡을 하셨죠
암튼 장례와 발인까지 잘 치루고 집으로 돌아와서
3일인가 일주일있다였는지 잘기억이 안나지만
새엄마가 할머니 제사상을 준비하더라구요
그때한번 해드리는게 있다면서 가시기전에 한번 해드려야 한다면서요
근데 저희 친할머니가 여호와증인 이셨어요
그래서 제사음식에는 손도 안대시고 제사지낼때도
방밖으로 나오시지도 않는분이라
엄마에게 꼭해야하는 거냐고 물었죠
근데 엄마가 해드리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같이 옆에서
좀도와드리고 이제 나물만 무치면 되는데
갑자기 졸리다고 안방으로 가서 주무시는거예요
누운지 5분 지났으려나 갑자기 벌떡 일어나시더니
저희집이 그때 반지하였는데 맨발라 뛰어 나가시드라구요
할머니 왔다고 그리고 옆에 누가있는거처럼 부축하는 포즈로
계단을 내려오드라구요
아빠. 저. 남동생 셋이 벙쪄서 엄마에게
할머니가 어딨냐고 갑자기 왜그러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엄마가 할머니 여기오셨잖아
그러면서 집전체를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랑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1시간동안요 대화도 하고 상차릴라고 만든 음식들
내어드리고 하시더라구요 저희셋은 안보이는지 계속
따라다는데도 신경도 안쓰구요
그리곤 할머니 가신다면서 계단위까지 배웅해드리고
다시 안방에 가서 누우시더라구요
5분정도 뒤 다시 일어나시더니 저희보고 꿈에서
할머니 나왔었다고 밥도 먹고 가셨다고
그래서 저희가 엄마가 어땠는지 얘길해줬더니
안믿으시네요 꿈에서 할머니가 제사상 차리지 말라고
했다면서 드시고 가셨다고 결국 제사상 안차리고
저희가 다 먹었네요
이제 끝맺음을 어떻게 지어야 하죠? 정말 오랫만에
글을 썼더니 완전 횡설수설 하네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맞춤법 틀린거있으면 지적해 주셔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머니~ 너무너무 보고싶다
내 꿈에도 한번만 나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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