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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를 사서 오로지 박근혜 하야만 외치다 올까 하는데 질문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92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c
추천 : 13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20 01:04:34
저번주와 이번 주 집회에 참가했는데요.

저는 2번의 집회 속에서 제가 약간 외부자 같은 느낌을 받은 적도 많았거든요. 



저는 노래를 들으러 온 게 아니구, 

이석기 석방을 외치러 온 것도 아닌데..





그리고 3호선을 타러 광화문에서 종로3가까지 걸어갔는데,

거기도 상당히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다들 촛불이나 피켓도 들구 계셨구요.




그런데 제가 집까지 걸어가는 30여분간의 시간 동안은 집회에 왔다기 보단 한강 자전거 도로를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이 그냥 터벅터벅 광화문까지 걸어가거나 반대로 걸어갈 뿐 조용하더라구요.


아마 광화문에서 노래도 듣고, 마이크에 맞춰 하야하라고 소리도 지르고 하시겠지만.


뭐랄까. 저는 제가 왠지 박근혜 퇴진이라는 콘서트에 온 듯이 그저 관람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이런 방식이 맘에 드시는 분 또한 계실 수 있겠지만, 저는 목청 터지도록 박근혜 하야를 성토하다가 오길 바랬거든요. 

(그래서 첫주에는 의경과 대치하는 곳에서 주로 있었습니다.)


이 생각을 결정적으로 하게 된 건 모두 다 묵묵히 걷고 있는 그 길 위에서 

앞에 걸어가시는 커플 두 분께서  조그만 목소리로 


'박근혜를~하시면 하야하라~' 하고 이야기하시면서 가고 있는 걸 봤을 때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시위를 하는 건 광화문에서 마이크 따라서가 아니라 길 위에서 개개인 시민분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고함 지르고 외쳐 터트리는 게 더 멋진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본론은 다음주에는 확성기를 하나 산 뒤, 

광화문에서 약간 떨어진 자리에서 한 5시간 정도 박근혜는 하야하라만 외치다 올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제가 그런 행동을 해도 딱히 상관 없는지, 만약 확성기로 구호만 주구장창 외칠거면 어느 장소가 좋을 지 질문드리려고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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