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면보고가 필요없다고 반문하던, 그러나 서면보고를 받았다는 7시간 후에 사고 상황조차 파악못하는 대통령과 4년을 함께 했었다.
그게 가장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남은 1년도 그럴 것이다.
그알에서 밝혔다시피 모든 청와대 출입기자에게 제공하는 비상연락망과 조직도를 없애버렸다.
장관 등 각료의 대면보고조차도 거부하고 관저에 하루종일 틀어박혀있는게 일상이다.
뽕을 맞았건 피부과 시술을 받았건, 사이비무당에 빠져 시종노릇한 금치산자의 사생활은 더이상 묻고싶지도 않다.
허나, 지난 4년동안 우린 세월호 뿐만 아닌 그 어떤 긴급재난시에도 행정부처가 뇌사상태나 다름없었을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우린 4년동안 세금으로 호가호위만 할 뿐 집안 침실에만 틀어박혀 아무 일도 하지않은 대통령을 조우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1년동안 더 그러겠단다, 이 모든게 밝혀진 지금에도,
동시에 증거 인멸 지시까지 한걸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