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월호 계시판에서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라구요?

물리학적으로 가능한건지 계산해 보다가 의외로 신빙성이 꽤 높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어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제일 큰 문제는 유속에 흔들리지 않는게 중요하겠죠?

그럼 유속이 가하는 힘을 알아야 합니다.

유속은 물이 움직이는 속도이지만, 속도는 힘을 가하는 동력이 아닙니다.

이 물이 다이빙벨과 부딛히면서 만들어낸 마찰력으로 인하여 다이빙벨에 힘을 가하게 되는겁니다.


이 힘에 대한 공식은 Drag Coefficient 라는 계수에 의해 정해지는데요, 다이빙벨의 경우 원통형이지만 옆에 부착물도 많고 하니 1로 계산을 한다면

다이빙벨이 받는 힘은 약 3~4톤 정도가 됩니다. (유속은 2.4m/s 로 계산)

이 무게는 다이빙벨을 잡고있는 와이어에 전달이 될 겁니다.

전에 이야기한대로 다이빙벨이 앵커로 고정된 라인에 걸리고

그 위를 엘리베이터처럼 케이블로 연결된 다이빙벨을 위아래로 움직인다면 충분히 와이어 장력이 분산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다이빙벨의 무게는 추와 함께 계산하면 5톤이라고 합니다만, 다이빙 벨 안의 공기때문에 부력이 작용하여 약 2톤의 무게가 상쇄될겁니다.

그럼 일단 3톤의 무게가 되는데, 이건 위의 크레인으로 팽팽하게 잡아준다면 충분히 지탱 가능한 무게일 겁니다.

유속으로 인하여 수평방향의 힘이 조금 더 작용할 수 있겠지만 앵커선이 추가로잡아주고 있으므로 유속에 휩쓸리는 수준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앵커선이 설치된 각도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5톤정도의 힘만 버텨줄수 있다면 크레인의 텐션과 합하여 충분히 견뎌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틀린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물리적으로 다이빙벨이 견딜만한 상황은 조성되었다고 보거든요

유속도 최대유속과 평속이 있으니 운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올렸어야 하지만 되고나서 올리니 좀 민망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