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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792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NnZ
추천 : 10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3/08/05 14:29:25
지난달 친구의 부탁으로 8월 3일 결혼식 축가를 부탁 받았어.
20년지기 친구의 부탁이지만 4개월전 너와 헤어진 후
찾지않았던 광주에 벌써 내려갈 마음이 아니라서 미안하지만
다른 친구에게 부탁해달라 했지만 꼭 내가 해줬으면 한다는
얘기에 더이상 거절할 수없어 지난 토요일 축가를 하기위해
내려갔어.
역시나 생각하지 않으려해도 지나치는 곳곳에서 니가 생각이나
친구의 결혼식이라는 좋은날 표정이 밝지못해 친구에게 미안한
맘으로 식장에 도착했어.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도 있고
하니 맘이 조금은 괜찮더라.
화장실을 찾는 중 반대편 예식홀 방향으로 가던 중
아마 내가 평생 잊지못할 ...니이름이 있었어 .
그래 동명이인이겠지 하면 되는데 난 왜 나도 모르게 신부대기실을
기웃거린걸까?... 먼저 미안하다 얘기할께.
솔직히... 너무예쁘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참 봤나봐
너와 눈이 마주쳐서야 정신이 들었어. 급히돌아서긴 했는데..
헤어지고 ... 가끔 소식이 들렸지만 애써 무시하고 그렇게 지냈
는데 왜 이렇게 보게됬을까?
나오는중 니친구도 보게됬어 당황하더라..
오해할까봐 설명해줬어. 그리고 나중에 얘기해주라고 했어.
미안하다고 전해주라고.
너도 오해할까봐. 친구얘기론 두달만에 만나서 하는 거라던데
그렇게 급할일이 있던거니? 아님 그렇게 좋았던거니?
솔직히 두번째였음 좋겠다. 먼저 이유라면 내가 너무 못나질것
같거든... 우리가 헤어진 이유 때문이라도..
내친구 결혼식 축가 우리가 나중에 결혼하면 신랑인
내가 꼭 불러주겠다고 한거야.
니가 들었을진 모르겠지만 내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반대편 식장에
들리라고 너가 들으라고 그런맘으로 불렀어
이노래 꼭 앞에서 불러주고 싶었는데 ..
이젠 나도 그만 생각할께 잘살거라 믿고
이 노래 다시 진심으로 불러주고 싶은 사람 찾아볼께 ..
잘살아야 된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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