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90분을 미친듯이 달려서
11시 45분에 근성의 10.5만개를 찍었습니다만
역시 저에게 기적이란 없었습니다ㅎㅎ..
지금껏 루프보상은 다 9만 개 이전에 키풀을 끝내왔는데..
하필 마서 시즌 루프가 이렇게 아쉬운 상황을 만들며
떠나는 발걸음을 더 가볍게 해주네요.
블루캡 시즌 끝무렵에 시작하여 100일 정도 확밀아를 즐기며
오유 밀아게에서 좋은 분들과 교류도 하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미천한 무과금+하프라이퍼로 민폐만 끼쳐와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죄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최근 급격히 생활이 바빠지며 노말풀돌은커녕
명함조차 못 받는 경우가 생겨나고..
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최대한 버둥대다 보니
확밀아에 투자하게 되는 시간과 노력과 정신력이 점점 버거워 지더군요.
그래도 새로운 친구분도 받으며 방학 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보고 싶었습니다만
다음 시즌의 예고된 팍팍함과 기사단의 도래, 그리고 턱밑까지 차오르는 학점의 압박 탓에
아무래도 저의 확밀아 라이프는 이쯤에서 가만히 내려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막 새로 인사 나눈 친구분들도 계신데..
멋대로 이런 결정을 내려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쪽지 5만 개 모으며 각요도 20마리는 뽑아냈으니..
그걸로라도 어떻게 사죄를.. 으으ㅠㅠ
.. 어쨌든 그래서 이제 저는 다음 시즌에 비경이나 열심히 걸으며
안눈 키풀만 유종의 미로 챙기고 훌훌 떠나기로 했습니다.
매일 출석하느라 안 접은 것 같이 보여도 이미 마음이 떠난 사람이니
부디 눈물 한 방울씩만 흘려주시며 친구목록에서 떠나보내주셔요ㅎㅎ
저도 친구분들의 소중한 친삭권을 키핑해드리기 위해
생각날 때마다 한 분 한 분 눈물을 머금고 보내드리겠습니다.
친구 보너스 잃어도 어차피 BC만 깎일 테니
비경 도는 데에는 문제 없겠죠ㅎㅎ
762님의 귀요미 시시리아!
그간 확밀아에서 제 마음 속에 품었던 이쁜이들을 나열해보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즐밀아 하시는 동안 금카 키라도 만발하시길.
지금까지 여러분의 민폐쟁이 팔라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