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총재는 2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언론사 부장단 모임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를 달아 "박찬호 선수는 일본에서 은퇴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돌아와서 꼭 통한다는 법도 없고, (박찬호를 야구영웅으로 여기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채 은퇴했으면 좋겠다. 박찬호의 한국행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즉, 25일 열린 2012년 신인선수 지명회의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박찬호가 내년 국내 무대에 뛸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만드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박찬호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해 공식적으로 내년에 한국에서 선수로 뛸 수 있는 길은 없다. '특별법'을 만들어 국내 무대에 서는 방법 뿐이다. 아니면 2013년 신인선수 지명회의에 신청하고 2014년에나 국내 무대 진출을 타진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