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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한명때문에 너무 속상하고 화딱지나네요..
게시물ID : gomin_792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dua
추천 : 2
조회수 : 16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8/05 18:31:00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현명한 오유유저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올리네요.
 
요즘 한 직원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밥먹다가도 화딱지가 날 정도이니;
 
이 직원에 대해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열심히 하는것같은데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정확한 진단인듯합니다.
 
그리고 도드라지게 싸가지가없거나 한건 아니지만, 비즈니스 매너나 직장 인간관계 등이 매우 미흡합니다..
 
 
이 직원은 '착한데 능력없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성별은 남자이고, 20대 후반인데 키가 160이 안되고 앞머리탈모가 심각합니다.
그것때문에 본인 자체의 컴플렉스가 조금 있는것도 같습니다.
 
면접 볼 때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철야도 마다치 않겠다. 허드렛일도 다 하겠다.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해서 믿고 뽑았습니다만..
 
일단 시킨건 합니다. 자기주변자리 청소라던가, 일이라던가..
하지만 자기주변자리 청소는 제가 안시켜도 당연히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다른직원들도 다 하는건데.
 
일도 시킨것만 합니다... 시키면 일단 다 합니다만, 속도가 너무 느리고(다른직원에 비해 3배가량 느립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직원이 출근한지 6개월이 되었는데도 어떻게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으면 손도 못댄다는겁니다.
 
컨설팅 관련 업을 하는데, 회사에서는 늘 새로운 고객에게 새로운 일을 받아 새로운 분야의 일을 연구하고 진행하게됩니다.
 
저도 다른 직원들도 처음 보는 분야이지만 단시간 내에 공부를 해서 누구보다 그분야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 직원은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하는건지, 어디서 봐야하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하는지 안가르쳐주면 모릅니다.
물론 처음이면 말도 안합니다.. 6개월이나 된 직원이 그럽니다.
 
성격은 착합니다만... 면접볼때는 마냥 착하고성실한줄알았더니 뽑고나니까 다른직원들이나 제가 무슨 말을 하면 표정이 썩고 자기가 말단직원이면서도 버럭 하고 성질을 낼때가 더러 있습니다. 심각한 다혈질인듯합니다.
 
몇번 연속으로 지각을 하길래..(지각도 5분,,10분 이렇게 띄엄띄엄) 지각하지마라고했더니 '그럼 퇴근하고 연장근무하면되잖습니까?'라고 0.3초만에 튀어나오는걸보고 다들 식겁했습니다.
 
그뒤로 우리회사에 지각 3진아웃제가 도입되었습니다.....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리스트는 필히 챙겨주는데, 거기 있는 것을 해버려서 한달동안의 노력이 물거품되어버린적이 있습니다.
하지말라고했지않냐고 불러서 뭐라고했더니 '그럼 한달동안 월급 안받고 똑같이 하면 되지 않습니까' 라고 해서 한번 더 식겁..
 
본인 밑으로 아르바이트학생이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본인보다 일을 잘했습니다.
그러나 틈날때마다 사장실로 쪼르르 와서는.. 그직원이 일을 너무 못하고 일을 질 늘어뜨려서 금방끝낼것도 오래걸린다 등등..
 
그래서 같은 일을 시켜봤더니 그 직원보다 더 잘했습니다만..
며칠 뒤 둘이 싸우더니 알바학생이 그만두더군요;;;;
 
왜 협업을 못하냐고했더니 저더러 '일도 못하는 애 데리고있어서 사장님 인건비 지출되는게 마음이 아프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랬으니 그냥 그 일 제가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군요.
 
막상 본인일도 제시간에 못끝내고 남들보다 속도며, 일의 퀄리티며 무척 뒤떨어집니다.
 
 
항상 무언가를 시키면... 일부러 더 꼼꼼하게 빼먹지말아야할것을 한번씩 더 일러주는데
꼭 제일 중요한걸 빠뜨립니다. 이쯤되면 경쟁회사에서 보낸 폭탄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사람 뽑을 때 신중하게 뽑아서 되도록 해고하지 않고 오래 데려가고싶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그렇게 자기일 잘하고 잘 지내구요.
 
잘못한걸 지적할 때마다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이야기를 끌어와서 화내고 본인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이 직원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예를 들면, '어제 했던 이것이것은 실수한것같다. 이부분 보정해서 다시 해오라'고 하면
 
대뜸 '그때 그 알바 제가 쫓아낸게아니고 지가 지발로 나간겁니다'라며 그 알바학생의 성격, 일하는 스타일, 등등을 장황하게 늘어놓습니다.
 
 
제가 너무 잘해준걸까요?
 
마음같아서는 짜르고싶은데.. 요즘 자르는것도 제약이 많습니다;;
 
 
가르쳐준것도 일주일지나면 까먹고,
한번 클릭하면될걸 열번식 우회해서 쓰는 등... 업무에 대한 효율성 개념이 없는것도 문제입니다.
 
 
 
제가 요구하는 기준이 너무 높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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