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의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이 자유주제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중 한 남자아이가 세월호를 그리면서 옆의 여자아이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듣다가 좀 울컥해서 적어봅니다.
남 "경찰도 그릴거야"
여 "경찰을 왜 그려?"
남 "그래야 여기 (갇힌) 사람들을 구하러 오지"
그래
네가 좀 더 커서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에는 경찰 아저씨들이 와서 구해줄거야
우리가 꼭 그렇게 만들거야
지켜야할 희망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