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원은 제발여론을 살폈으면 좋겠네요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아직은 국민여론에 달려 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회 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1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국면에서 일주일 정도 채동욱 전 총장께서 언론에 등장하셨고, 특검에 대한 의지도 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은 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부정적 입장에 대해서는 “당 원내대표의 말씀이니까 그 무게는 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민 여론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우상호 원내대표께서 그런(추천할 생각 없다는) 표현을 쓰시긴 했지만 결국 채동욱 전 총장이 수사에 관해, 또 검찰에 대한 호소력, 장악력 측면과 관련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상호 원내대표께서는 이런저런 여론, 또 협상 상대방인 정진석 원내대표의 지적 등을 고루 감안하신 정치적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20일 기간 동안 철저한 수사가 가능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별도특검법을 바로 정부에 이송해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해야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순리대로 공포를 할 건지,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할 건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순리대로 하더라도 빨라야 20일 후 특검이 임명될 수 있고 실시될 수 있는데, 당초 특검을 디자인 할 때는 검찰이 그 기간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서 수사하는 걸 전제로 해서 규모도 그렇게 짰다”며 “훌륭한 특검을 뽑으면 상당히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