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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를 보며 느낀 개인적인 생각 + 가창력의 기준
게시물ID : nagasu_7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K88
추천 : 7
조회수 : 105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2/01/03 02:13:09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가수"는 국내로 비교우위가 한정되는 특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우리나라 K리그에서 BEST 11에 뽑혀도 신나게 까입니다. EPL 등을 배우라고 말이죠. 비교대상은 
옆의 J리그 이런 곳이 아닙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와 선수들이죠.
삼성? 고용 많이 하고 세계적 기업이 되어도 까입니다. 애초에 비교대상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입니다. 
(도덕적 문제는 논외로 봄)
영화?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아도 외국의 초대작 영화들과 비교 받습니다. 블록버스터로 가면 이러한 게 더 확연해지죠. 괴물이나 디워(외국 영화?)....참 많이 까였죠.


하지만 가수는 웬간해선 국내로 국한되어 평가 받습니다.
그 나라만이 가지는 특유의 느낌을 살리기 힘들 뿐더러 언어 자체도 다르기 떄문이죠.
그러다보니 스포츠의 기록이나 기업의 영업실적과 같이 확실한 비교체계가 잡히기 힘들어,
해외가수들은 배제한 채 국내가수들의 평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내가수들은 일종의 "보호"를 받는 셈이죠. 
그 나라만의 특색이 외국가수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영어(중국어가 인구는 더 많으나 죄다 중국인이므로 제외)
와는 전혀 다른 언어를 쓰고(한글은 짱) 민족 특유의 색채가 뚜렷히 강하다 보면,
진입장벽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결국,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이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 꼭 드는 생각은
"저 사람들은 물론 대단한 사람들이나, 또한 아주 조금의 운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입니다.
다른 분야처럼 세계적인 가수들과 비교를 하다보면 또 폭풍처럼 까일 곳이 
많을 수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배제되기 때문이죠.
극단적인 비유로, K리그의 결승전은 나가수 명졸한 사람들끼리 붙는 거랑 비슷할 텐데
뭐가 더 사람들의 시선과 흥미를 잡을 지 뻔합니다.




결론으로 말하면,
물론 우리나라 가수를 대단하고, 나가수 프로그램 저도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외국 가수들도 어느정도는 알고 보시는 게
우리나라 가수들을 볼 때 더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k-pop은 저도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하나,
k-pop기본적인 틀은 물론이고 우리의 옛가요들도 모두 외국에서 뿌리를 둔 음악입니다.
판소리 빼곤 외국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았다는 거죠.

평론가들이 괜히 마이클 볼튼이고 머라이어 케리 등을 언급하는 게 아니죠.
슈퍼스타K 등에서 괜히 팝 노래 시키고 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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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의 기준에 대해 어떤 분이 글을 쓰셨더라구요.

그분이 말씀하신 건, 가창력의 기준은 무대 장악력이었는데
100% 동의합니다.

그에 대한 증명자료로 밑에 가수들을 썼는데요
제가 소장하고 있는 MP3파일들을 올리자니 잘 올려지지도 않을테고...
영상은 또 너무 크고...
그래서 youtube 사이트들을 첨부합니다.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기본 상식으로 정말 도움됩니다. 
양도 정말 줄이고 또 줄였습니다. 
제가 들은 락 밴드만 1000개는 족히 넘지만(자랑 아닙니다. 자랑 감도 아니죠. 그냥 취미입니다)
정말 또 줄이고 줄였습니다. 

물론 상식 자체로 필요 없을 지도 모르나...
여기 쓴 가수들은 그 분야의 세계최고였으므로
어떤 걸 보더라도 큰 그림을 잡고 볼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어쩔 수 없지만
약간이라도 있으시면 꼭 봐 보세요.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다시 말씀드리면, 나가수 가수들은 이보다 못해!! 라는 의미로 
쓴 글이 아닙니다. 음악을 보는 눈을 넓히려면 그리고 나가수의 가수들을 더 잘 평가할 수 있으려면 
우리 음악의 기초이기도 했고 세계 최고이기도 한 것들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 Michael Jackson
-팝의 황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정말로 착한 사람. 천재 중 천재고 이만한 사람을 아마 우리 세대는 앞으로 절대 못 보겠죠. 마잭만큼 작곡(제작자 도움을 받긴 하지만), 작사, 노래, 춤, 퍼포먼스, 무대 기능 등을 다 잘하는 사람이 또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깝죠.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을 모두 섞은 보이스와 박자 감각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
-영상은 마이클 잭슨의 사실상 마지막 빌리진입니다. 왜 전성기도 다 지난, 불혹도 넘은 뒤에 립싱크로 한 영상을 올렸냐면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춤 하나로 뒤에 무대장치 하나도 없는데 온 관중을 장악합니다. 사실 더 제대로 부른 건 이 전에 BAD TOUR 등을 봐야죠...이때는 전성기 지난 떄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_Bf6AST5Itw


2. Beyonce
-글을 너무 써서 지치네요. 대충 쓰겠습니다. 이 라이브 영상 보시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도중에 PAUSE나 STOP하신 분 못 봤습니다. 이유야 여러겠지만요...
http://www.youtube.com/watch?v=O4poK-jk2rE


3. Rob Halford
-프레디머큐리와 음악계의 양대 Gay. 헤비메탈의 보컬 대부. 우리나라 락에서 보컬 신을 뽑으면 임재범이 나오던데(제 생각과 달리 그냥 줏어 들은 거) 이 사람은 세계 락 보컬의 최고로 불리움. 20대에는 얇고 가녀린 고음이 나오다가(굳이 비교하면 박완규 초기에서 더 올라간 거) 30대에는 굵어지고, 30대 후반에 굵고 가녀린 게 다 나옴. 40대부터는 또 다른 원숙미가 나옴. 목소리가 심심하면 맨날 바뀜. 요즘은 워낙 나이 들어서(50년생) 나이값 하고 있음.
-제 생각으로 노래방 책의 팝송 중 가장 어려운 곡 중 하나인 노래를 아주 편안하게 부르는 영상. 화질은 구리나 미친 실력. 
http://www.youtube.com/watch?v=bdyvCcGBfEI
-밑의 거는 화질 좋은, 다른 라이브. 무대 장악력의 최강 라이브 버전.
http://www.youtube.com/watch?v=Wf3dAsJejY8


4. Steven Tyler
-이름이 이거 맞던가;; 시간 바쁘신 분들은 3:49의 샤우팅만 보세요. 
여태까지는 못 들어보신 샤우팅일 거임. 
아마겟돈 주제가도 불렀는데 그게 참 유명하죠. 
http://www.youtube.com/watch?v=k6Qd9VR1gD8


5. Geoff tate
-개인적으로 80년대 락 보컬에서 롭 헬포드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생각함. 나이먹어가며 빠르게 죽어간 보컬이나 80년대는 완벽의 완벽 보컬. 이보다 완벽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게 한 보컬.
http://www.youtube.com/watch?v=YklSwADBOkg&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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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말 정말 많습니다만
그냥 오늘은 이정도로만 하겠습니다.

반응이 좋을리는 없지만 혹시라도 좋으면 6번부터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ㅠ



그냥 스크롤 내리신 분들은 한 번만 생각하고
저기 링크 중 하나만 클릭해서 봐 보세요.

여러분의 인생이 달라질 지도 모릅니다(저도 아무것도 모르다가 어느 친구의 손길로...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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